[외신] '검은 월요일'에 연준 금리 인하?... "그럴 가능성 거의 없어"
▷ 미국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세계 각국의 증시 급락
▷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CNN, "오히려 역효과"
![[외신] '검은 월요일'에 연준 금리 인하?... "그럴 가능성 거의 없어"](/upload/d2fb7cef412848c5ae946cd402c2fcc3.jpg)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8월 5일은 ‘검은 월요일’이라 불릴 정도로 글로벌 증권시장이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S&P 500지수는 문을 열자마자 3% 가까이 떨어졌고, 우리나라(-8.8%), 대만(-8.4%), 일본(-12.4%) 등 각국의 증권시장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 주된 원인으로서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거론됩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경제가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권시장에서 대두한 겁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월 들어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주식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되고, AI·반도체 주식 등 그간 하락세를 보이던 업종은 추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암살에 따른 중동불안 등 증시 하방요인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침체하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내려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이에 대해 CNN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That almost certainly won’t happen”)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준이 단기적인 증시 부진을 이유로 금리를 인하하는 일은 사실상 없다는 겁니다.
연준은 기준금리의 결정을 두고 1년에 8번의 회의를 갖습니다. 현 시점으로부터 연준의 다음 회의까지 남은 기간은 6주 이상. CNN은 금리를 인하하겠다며 갑작스럽게 회의를 갖는 건 오히려 “역효과”(“counterproductive”)를 내는 건 물론, “공황에 기름을 부을 것”(“fueling more panic”)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초에 연준이 금리를 다소 급박하게 조정한 사례는 적습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여 팬데믹 시기가 막 도래했을 때 한 번,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경제적 여건이 빠르게 악화될 때 뿐입니다. 지난 ‘검은
월요일’이 팬데믹과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과 같이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CNN은 “연준이 가장 원하지 않는 건 미국 경제가 잠재적인 위험에 처해있다고 믿는 것”(“The last thing the Fed wants is for people to believe the US economy is on the cusp of a potential recession”)이라며, “그러한 믿음은 유효하든, 유효하지 않든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Those beliefs can quickly materialize, whether or not they are valid”)고 전했습니다. 경제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오히려 경제를 좀먹는다는 겁니다.
금리 인하라는 과감한 수단이 시장에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견해도 덧붙였습니다. 금리 인하의 파급력이 경제 전반에 미치기 위해서는 대략 1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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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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