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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걱세 "수정 요구 반영한점 고무적...추가 보완은 필요"

▷초등 저학년 수준에 맞지 않는 어휘 적시 등 문제점 여전
▷선행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개선 시급

입력 : 2024.04.24 16:00 수정 : 2024.04.24 16:05
사걱세 "수정 요구 반영한점 고무적...추가 보완은 필요"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조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를 유발하는 요소를 막고자 올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순차적으로 교과서가 바뀌는 가운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는 24일 초등 저학년 수준에 맞지 않는 어휘가 아직 남아 있는 문제점 등을 좀 더 추가 보완해 수정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앞서 사걱세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초등 1,2학년 수학교과서를 분석하여 국회토론회 및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에 개선을 촉구한 결과, 초등 1-1, 2-1학기 수학교과서 총 78개의 수정 요구 사항 중 55개(70.5%)가 수정됐습니다.이를 통해 초등 저학년 수학교육 개선측면에서 소정의 성과를 일구어 냈다면서도 한글 미해독 아이들을 위해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사걱세 측 입장입니다.

 

사걱세는 총 세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첫번째로 수학교과서 내 기술된 내용 중 초등 저학년 한글교육 수준에 맞지 않고 교사를 위한 지시문 등이 남아 있어 유아기 한글 선행학습을 조장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림만 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상황인데도 아직 한글을 모르는 상태의 글을 제시해 갓 입학한 어린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 1학년 수학교과서 9쪽을 보면  '그림에서 수학책에 나오는 친구들을 찾아봅시다', '같은 카드 찾기 놀이를 해봅시다' 등의 지시문이 주어져 있습니다. 사걱세 관계자는 "첫 단원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한글교육은 자모음(ㄱ, ㄴ, ㅏ, ㅑ 등) 등을 학습하는 시기에 , '그림에서 수학책에 나오는 친구들을 찾아봅시다', '같은 카드 찾기 놀이를 해봅시다' 등의 지시문이 주어져 있다. 이런 지시문이 없어도 학생들을 교과서가 원하는 활동을 수행하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번째로 자학자습용인 익힘책에 교과서에서 배우는 수준을 넘어서는 난이도 높은 과제가 아직 남아 있어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수학 익힘은 수업 시간에 다룰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은 관계로 주로 숙제로 처리한다고 볼때,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은 형태의 어려운 문제는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걱세 등에 따르면 교과서보다 난도가 높은 문제들이라고 평가된 총 26개의 문항 중 21개 문항을 수정했지만 아직 5개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세번째로 초등 저학년 수준에 맞지 않는 어휘가 아직 남아 있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2학년 1학기 수학익힘책 43쪽을 보면 ‘완성’, ‘실천’ 등의 단어나 ‘수 배열표’에서 ‘배열’, 그리고 ‘분리배출’ 등의 단어가 적혀있습니다. 

 

사걱세는 "초등 저학년 수준에 맞지 않는 어휘 18개를 찾아 수정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7개가 남아 있어서 추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면서 "‘완성’, ‘실천’ 등의 단어나 ‘수 배열표’에서 ‘배열’, 그리고 ‘분리배출’ 등의 단어는 초등학교 2학년에게 적합한 용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걱세는 "전국의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하게 제공되는 공부 자료인 국정 수학교과서가 한글교육과정 수준과 상이해 유아 단계의 교과 선행사교육을 유발하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교육부는 일부 수정판으로 보급된 교과서를 방치하지 말고, 추가 보완을 통한 수학 책임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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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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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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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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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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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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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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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