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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줄어드는 성인 독서량... "일하느라 읽을 시간 없다"

▷ 2023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성인 연간 독서량 3.9권, 독서율 43%
▷ 학생 독서량은 증가... 연령대 별로는 20대의 독서율이 74.5%로 가장 높아

입력 : 2024.04.18 10:06 수정 : 2024.04.18 10:06
갈수록 줄어드는 성인 독서량... "일하느라 읽을 시간 없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3.9, 종합독서율은 43%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 비해 각각 0.6, 4.5%p 줄어든 규모로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타고 있습니다.


★연간 종합독서율: 지난 1년간 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포함)

★연간 종합독서량: 지난 1년간 읽거나 들은 일반도서 권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과 초··고등학생 2,400명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성인의 독서량은 줄어든 반면 학생의 독서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간(2022 9 1일부터 2023 8 31) ··고교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 연간 종합독서량은 36권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4.4%p, 종합독서량은 1.6권 늘었는데요.

 

연령대로 보면, 20(19~29)의 종합독서율이 성인 중에선 가장 높게(74.5%) 나타났습니다.

 

2019년과 2021년에 성인 연령대 중에서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독서율을 보였던 50(50~59)의 경우, 2023년엔 1.2% 증가한 36.9%의 종합독서율을 기록했습니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성인이 18.5분 학생이 82.6분으로 나타났으며, 종합독서율 및 종합독서량과 마찬가지로 성인은 하향세, 학생은 상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2021년 대비 성인은 1.9분 감소, 학생은 10.5분 증가했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독서에 대한 인식입니다. 성인(67.3%)과 학생(77.4%) 대부분이 독서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의 독서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를 가로

막는 장애요인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2023, 우리나라 성인/학생이 책을 읽는 이유

1: 마음의 성장을 위해(24.6%) / 학업에 필요해서(29.4%)

2: 책 읽은 것이 재미있어서 (22.5%) /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7.3%)

3: 자기계발을 위해서(21.4%) / 자기 계발을 위해서 (13.9%)

 

독서의 장애요인으로서, 성인과 학생의 과반수가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 ‘독서습관 부족 3대 장애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중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의 경우, 스마트폰과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OTT)의 이용률 증가가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021 123분에서 2023년엔 126분으로 3분 늘었으며, OTT 이용률은 같은 기간 69.5%에서 77%7.5%증가한 바 있습니다.

 

평소 독서를 하지 않는 비()독서자의 경우 독서자에 비해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시력이 나빠 글이 잘 보이지 않아서’, ‘책 읽기가 재미없어서등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독서의 세대간, 소득간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종합독서율은 15.7%로 가장 높은 독서율을 자랑하는 20(74.5%) 격차가 컸습니다. 월 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층 독서율은 9.8%, 월 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 독서율인 54.7%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체부는 성인의 독서율, 독서량, 독서 시간 등 독서지표의 하락은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숙제로 남았다, “올해 시행되는 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의 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비독자가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문체부의 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의 목표는 독서의 저변 확대입니다. 성인 중 과반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보지 않는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시키겠다는 겁니다. △독서가치 공유 및 독자 확대 독서습관 형성 지원 독서환경 개선 독서문화 진흥 기반 고도화라는 4대 추진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도출했는데요.

 

문체부가 이번 계획을 통해 목표하는 독서율은 2028년 기준 50%입니다. 독서량은 지난해 기준 3.9권에서 2028년 7.5권까지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曰 독서율 하락 추세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독서·인문·문학·도서관 정책 간 연계, 타 부처(기관)와의 협력, 민간과의 소통 강화 등 향후 독서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발표는 그 노력의 시작이며 독서진흥 예산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문화진흥 정책, 도서관 진흥 정책도 연속적으로 발표해나가겠다


 

(출처 = 문체부)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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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