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줄어드는 성인 독서량... "일하느라 읽을 시간 없다"
▷ 2023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성인 연간 독서량 3.9권, 독서율 43%
▷ 학생 독서량은 증가... 연령대 별로는 20대의 독서율이 74.5%로 가장 높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3.9권, 종합독서율은 43%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 비해 각각 0.6권, 4.5%p 줄어든 규모로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타고 있습니다.
★연간 종합독서율: 지난 1년간
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포함)
★연간 종합독서량: 지난 1년간 읽거나
들은 일반도서 권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과 초·중·고등학생 2,400명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성인의 독서량은 줄어든 반면 학생의 독서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간(2022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 초·중·고교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 연간 종합독서량은 36권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4.4%p, 종합독서량은 1.6권 늘었는데요.
연령대로 보면, 20대(19~29세)의 종합독서율이 성인 중에선 가장 높게(74.5%) 나타났습니다.
2019년과 2021년에 성인 연령대 중에서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독서율을 보였던 50대(50~59세)의 경우, 2023년엔 1.2% 증가한 36.9%의 종합독서율을 기록했습니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성인이 18.5분 학생이 82.6분으로 나타났으며, 종합독서율 및 종합독서량과 마찬가지로 성인은 하향세, 학생은 상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대비 성인은 1.9분 감소, 학생은 10.5분 증가했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독서에 대한 인식’입니다. 성인(67.3%)과 학생(77.4%) 대부분이 독서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의 독서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를 가로
막는 장애요인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2023년, 우리나라 성인/학생이 책을 읽는 이유
1위: 마음의 성장을 위해(24.6%) / 학업에 필요해서(29.4%)
2위: 책 읽은 것이 재미있어서 (22.5%) /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7.3%)
3위: 자기계발을 위해서(21.4%) / 자기 계발을 위해서 (13.9%)
독서의 장애요인으로서, 성인과 학생의 과반수가 ‘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 ‘독서습관 부족’을 3대 장애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중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의 경우, 스마트폰과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OTT)의 이용률 증가가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021년 123분에서 2023년엔 126분으로 3분 늘었으며, OTT 이용률은 같은 기간 69.5%에서 77%로 7.5%증가한 바 있습니다.
평소 독서를 하지 않는 비(非)독서자의
경우 독서자에 비해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시력이
나빠 글이 잘 보이지 않아서’, ‘책 읽기가 재미없어서’ 등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독서의 세대간, 소득간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종합독서율은 15.7%로 가장 높은 독서율을 자랑하는 20대(74.5%) 격차가 컸습니다.
월 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층 독서율은 9.8%,
월 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 독서율인
54.7%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체부는 “성인의 독서율, 독서량, 독서 시간 등 독서지표의 하락은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숙제로 남았다”며, “올해 시행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의 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비독자가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문체부의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의 목표는 ‘독서의 저변 확대’입니다. 성인 중 과반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보지 않는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시키겠다는 겁니다. △독서가치
공유 및 독자 확대 △독서습관 형성 지원 △독서환경 개선
△독서문화 진흥 기반 고도화라는 4대 추진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도출했는데요.
문체부가 이번 계획을 통해 목표하는 독서율은 2028년 기준 50%입니다. 독서량은 지난해 기준 3.9권에서 2028년 7.5권까지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曰 “독서율 하락 추세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독서·인문·문학·도서관 정책
간 연계, 타 부처(기관)와의
협력, 민간과의 소통 강화 등 향후 독서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는
그 노력의 시작이며 독서진흥 예산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문화진흥 정책, 도서관 진흥 정책도 연속적으로
발표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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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