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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英 기업들, 주4일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유익한 효과 장기간 이어져"

▷ 지난 2022년, 영국 61개 기업 대상으로 주4일제 실험 실시
▷ 연구진, "주4일제 효과는 장기적으로 이어져"

입력 : 2024.02.23 14:53 수정 : 2024.02.23 14:54
[외신] 英 기업들, 주4일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유익한 효과 장기간 이어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는, ‘4일제에 대해서 세계 각국은 많은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영국은, 지난 20226월부터 12월까지 61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주4일제를 실행했습니다. 61개 기업 중 절반은 마케팅, 광고 등 서비스, 비영리 부문에 속해 있으며, 나머지는 건설, 제조, 소매,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임금의 삭감 없이, 원래 임금을 받으면서 근무시간은 평소보다 20% 감소시키는 이상적인 형태의 주4일제 실험이 진행되었는데요.

 

CNN에 따르면, 실험이 종료된 뒤 16개월이 지난 현 시점까지 실험의 대상이 된 기업 중 최소 89%는 주4일제를 여전히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51%2023년 말에 주4일제를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근로시간으로 설정했는데요.

 

2022년 영국의 주4일제 실험을 주관한 싱크탱크 Autonomy와 캠브리지, 옥스퍼드 대학 연구원 등이 협력해서 낸 보고서에선, 근무 시간 단축의 효과는 직원과 회사에 상당히 유익했다”(“The effects of reduced working hours have been overwhelmingly beneficial for staff and their companies”)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실험이 종료된 이후 직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개선되었으며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는 향상되고, 업무로 인한 피로도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장점들이 1년이 지난 후에도 유지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줄리엣 쇼르(Juliet Schor) 보스턴대 사회학 교수 曰 핵심은 실험 6개월 동안 나타난 강력한 결과가 단기적인 영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4일제의) 효과는 실제로 장기간 지속된다”(“The key point is that the strong findings at six months are not due to novelty or short-term impacts. These effects are real and long-lasting”)

 

4일제를 시행했던 기업 측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나왔습니다. 직원 이직률은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채용 과정에서도 큰 이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는 건데요. 연구진 조사에 따르면, 4일제를 시행했던 기업의 82%는 직원 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연구 결과, 4일제는 단순하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In this study, it has been clear the four-day week is not just a flash in the pan”)라며, “영국의 기업들은 성공적으로 주4일제를 정착시켜오고 있다”(“companies around the UK have successfully been ‘making it stick’”) 고 주장했습니다.

 

이렇듯, 4일제의 효용성이 높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의 많은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 단축을 요청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특수한 직종의 경우 주4일제가 가능할지 몰라도, 4일제를 일반적인 근로시간으로 확립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중앙대학교의 연구논문 4일제 도입에 대한 비판적 고찰에서 연구진은 4일제의 시행에 있어서 흔히 가장 큰 반대요인으로 여겨지는 기업 생산성 하락과 기업 이익의 손실에 있어서는 근무시간의 감소가 기업이나 사회의 직접적인 손실을 야기할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서도, “4일제로 야기되는 기업생산성, 비용증가의 경우 직종별로 더욱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논의 과정에서 기업의 추가채용으로 인한 비용증가는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감소로 야기되는 고용 안정을 통한 기업 비용 감소,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생산 증대 측면에서 다각적인 논의와 실험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의 비용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사항들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중앙대학교 연구진 曰 특히, 서비스직, 교대제 근무 등 노동시장 단축이 직접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힘든 직군 내에서 주4일제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들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 과정에서 노, , 정간의 적극적인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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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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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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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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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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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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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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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