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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역대 최대..."세대별 맞춤 지원 필요"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소득은 늘었지만 자산 줄고 부채 늘어
▷"세대별 안전한 기능망 만들 필요 있어"

입력 : 2023.12.13 10:39
1인 가구 역대 최대..."세대별 맞춤 지원 필요"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해마다 나홀로 가구가 늘면서 지난해 10집 중 3집은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6000가구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3.4%에서 2022년 34.5%로 올라섰습니다. 2005년까지만 해도 20% 수준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데는 고령층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20대 이하 19.2%, 70대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50대 15.2%, 40대 13.0% 순이었습니다. 

 

1인가구의 지난해 연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년 2710만원보다 11.1%(300만원) 증가했습니다. 취업에 성공한 1인가구가 전년 대비 20만 4000가구 증가하면서 근로소득이 17.2%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1인가구의 소득은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인 6762만원의 44.5%에 불과했습니다.

 

1인가구의 소득 분포를 보면 1000만~3000만원이 44.5%로 가장 많았고 3000만~5000만원이 22.7%, 1000만원 미만이 16.8%로 뒤를 이었습니다. 5000만~7000만원은 9.8%, 7000만~1억원은 4.3%, 1억원 이상은 2%였습니다.

 

소득은 늘었지만 자산이 줄고 부채가 증가하면서 삶은 팍팍해졌습니다. 올해 3월 기준 1인가구의 자산은 2억 94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8%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11년 만의 첫 감소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에 대비한 세대별 맞춤형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통계센터장은 "현행 사회보장체계는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른 개인화된 위험을 인지하기 어려워 적절한 자원 배분을 통해 세대별 합리적인 사회안전망 기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선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인 가구는 연령과 계층별로 특성이 달라 청년층은 주거, 중장년층은 실업, 고령층은 빈곤 및 돌봄 대책을 마련하는 등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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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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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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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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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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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