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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日 정부의 소극적인 탈석탄 정책에…재계가 우려하는 이유

▷일본 정부의 탈석탄 정책의 소극적인 움직임에 재계에서 우려 목소리 나와
▷日 재계, “카본프라이싱 조기 도입 필요”

입력 : 2023.12.07 13:45 수정 : 2023.12.07 14:32
[외신] 日 정부의 소극적인 탈석탄 정책에…재계가 우려하는 이유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일본 정부가 탈석탄 정책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일본 재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현지시간)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맞춰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해 설립한 탈석탄 유지국 연합에 일본이 불참했다면서 이에 일본 재계가 (일본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한 소극적 자세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COP28 정상회의에서 배출량 감축 대책으로 강구되지 않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엔 등에서 요구하는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지 시기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일본의 현행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석탄 화력 비중 19%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기존 화석 연료에 암모니아를 섞어 전기를 생산하는 혼소 발전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암모니아 발전의 장점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수소에 비해 액화가 쉬워 폭발 위험성이 적다는 것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암모니아 혼합 비율을 점차 늘리고 2040년에는 100% 완전 상용 운전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암모니아 발전은 50% 혼소를 실현해도 가스발전소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이라는 추산도 있어 탈탄소 효과에 미비한 정책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은 석탄화력발전 폐지의 기한을 명시하고 있는 다른 탈석탄 연합에도 주요 7개국(G7)에서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대표 대기업인 파나소닉 홀딩스, 리코를 비롯한 140개사는 지난 5COP28에 맞춰 온실 가스 배출에 상한을 설정하는 카본 프라이싱(Carbon Pricing, CP)의 조기 도입을 호소했습니다.

 

※ 카본프라이싱(Carbon Pricing, CP):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과세와 배출범위를 초과할 경우, 배출량 구매 가격 등을 결정, 정책화하는 것


기업, 지방 정부, NGO의 연합단체인 일본 기후 이니셔티브(JCI)가 내놓은 'JCI 카본프라이싱 제언'에 따르면 불충분한 탄소 정책은 일본 기업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대상이 되거나 국제적인 공급망·투자처에서 제외될 우려가 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CP로 거둔 수입을 암모니아 혼소 발전 등의 기술에 지원하지 않을 것 역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국내 모든 원전 가동을 한동안 정지했으며, 이때 재생에너지보다 석탄화력발전소 증설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로 인해 신설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추진할 경우 발전소를 세운 기업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유럽이 주장하는 것처럼 2030년 시점에서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기한을 명시하지 않고 석탄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이때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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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4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5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7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