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말 많은 국내 IPO 시장... "투자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모아 IPO 간담회 개최
▷ 김 부원장보, "신뢰 훼손되는 일 있어... 실질적인 변화 필요"

입력 : 2023.11.28 10:52
말 많은 국내 IPO 시장... "투자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24, 금융감독원은 국내 IPO 시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물론,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5개 증권사(미래, KB, 신한, 대신, 신영)과 코스닥협회가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정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국내 IPO 시장의 중요성을 평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공정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투자자 중심의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원장보는 “IPO 기업의 재무정보를 투자자께 보다 투명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실사부터 공모가 산정까지 상장 주관업무를 담당하는 주관사의 프로세스도 보다 투자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IPO(Initial Public Offering): 우리나라 말로 기업공개라 한다. 넓은 의미로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내용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며, 좁은 의미로는 주식을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분산 매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 기업을 주식 시장에 상장시켜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국내 IPO 시장의 장단점은 명확히 드러납니다. 장점의 경우, 김 부원장보의 설명처럼 그간 국내 IPO 시장은 경제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습니다.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시장을 열어주었고,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된 기업들은 경제와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의 2022년 매출액은 273조 원, 이는 GDP13% 규모입니다. 상장사들의 해외 매출(86조 원)은 수출 총액의 9.7%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투자자 입장에서도 IPO는 놓칠 수 없는 투자처입니다.

 

보통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직후 급상승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종목은 주가가 공모가보다 크게 올라 이익을 볼 가능성도 높은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에코프로시리즈의 에코프로머티입니다.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기업으로, 배터리 양극재용 핵심소재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요 제품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상장된 에코프로머티의 공모가는 36,200, 27일 종가는 124,600원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리 에코프로시리즈가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해도, 꽤나 상승세가 매서운 셈입니다. 이외에도 28일 기준 에이에스텍(자외선 차단제 유기원료), 그린리소스(반도체 제조업), 한선엔지니어링(계장용 피팅 및 밸브 모듈) 등의 종목들이 상장 직후 주가가 오름세에 있습니다.

 

물론,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상장 직후 많은 관심을 받다가 빈약한 실적이 드러난 뒤, 주가가 급락하는 건데요.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보는 시장의 신뢰가 훼손되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파두입니다. 파두는 반도체 제조기업으로 SSD 컨트롤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요.

 

파두는 지난 87, 공모가 31,000원에 상장되었습니다. 파두의 주가는 9월경 4만 원대까지 치솟았고, 무난한 등락을 거듭하다가 11월 초에 1만 원 후반대로 폭락했습니다. 파두의 영업실적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파두의 매출액은 202212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560억 원인데, 영업이익이 48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기순이익이 무려 22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영업활동이나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모두 손해를 봤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본순이익률이 -478.94%, 매출액순이익율은 -403.38%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다 주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 부원장보는 투자자 손실을 초래하는 단 하나의 사례만으로도 어렵게 쌓은 신뢰가 쉽게 허물어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는 투자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계감사와 증권발행실적 보고서 제출, 공모가 산정 등 기업과 증권사 위주로 진행되는 현재의 상장 프로세스에서 투자자를 중요한 요인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2

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3

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4

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5

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6

유호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단 하루라도 살아보고 자립지원조례안을 만들어 보시오. 중증장애인들과 뭘 어떻게 어느만큼 소통하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한심하다 못해 우리의 세금으로 이런 의원들의 세비까지 줘야하는 현실이 매우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7

모든 장애인의 장애 정도가 다 동등하지 않습니다. “의사표시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증장애인,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달라냐합니다. 자립할 수 잇는 장애인들은 자립하고, 사회적 인지기능이 3세정도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거주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