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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인자, 한국 땅 밟는다

▷ 카말라 美 부통령, 29일 한국으로
▷ 북핵 문제부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까지 다양한 논의

입력 : 2022.09.08 11:00 수정 : 2022.09.08 10:42
 

 

#한미동맹의 포괄적 강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출처: 트위터)

 

 

오는 29,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우리나라 땅을 밟습니다.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건 지난 5월 조셉 바이튼 대통령에 이어 4개월 만입니다.

 

외교부 曰 이런 최고위급 소통은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말라 부통령은 우리나라의 고위급 인사와 접촉하는데,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 간 공유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내년이면 70주년이 되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건 물론,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최근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미사일을 발사하고, 연일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군사적 태세에 대한 조정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할 만큼, 사태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진 않습니다

 

카말라 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美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우리나라?

 

경제 부문의 한미협력도 이번 부통령의 방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제입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할 말이 많습니다.

 

미국은 현 인플레이션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ation Act), 일명 IRA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공개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까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요. IRA 법안에는 법인세 인상과 친환경 기술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번에 핵심이 된 건 IRA 법안 내 전기차관련 부분입니다. 미국은 앞으로 IRA에 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1대 당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그런데, 미국 등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중국산 광물,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나 해외에서 조립이 완료된 후 미국으로 들어온 전기차 등은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미국과 오랜 시간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 6 등 해외로 수출되는 국산 전기차는 미국의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우리나라는 즉각 미국에게 우려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정부대표단을 즉각 미국에 파견하는 한편,지난달 31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안보실장 회담에서도 IRA 관련한 입장을 전달했는데요

 

정부는 미국에 짓고 있는 우리나라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잠시 미루고, 보조금 지급 조건에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포함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그간 IRA 문제에 있어 우리와 미국 간의 온도 차가 컸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해당 건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역시 대한민국의 우려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향후 몇 달간 국내 규칙을 제정하면서 더 세부적인 내용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曰 미국 무역대표부(USTR)과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 간 협의 채널을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관련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떠오른 만큼, 이번 카멜라 부통령의 방문에도 해당 문제에 관해 긴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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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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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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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