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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거사다리' 오피스텔 매매·공급·낙찰률 일제 감소

▷매매, 2021년 4만3124건에서 지난해 3만3939건으로 반토막
▷올해 공급량 3만실에 그칠듯...오피스텔 낙찰률도 약 11%

입력 : 2023.10.06 10:17 수정 : 2023.10.06 10:37
'청년주거사다리' 오피스텔 매매·공급·낙찰률 일제 감소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청년주거사다리라고 불리는 오피스텔의 매매건수와 공급 그리고 경매시장에서도 낙찰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습니다.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가 커진데다가 아파트 시장이 회복으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8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올해 1만7853건으로 전년 대비 47.4%(1만6086건) 줄었습다. 2021년 4만3124건에서 지난해 3만3939건으로 21.3%(9185건)로 감소했는데 올해는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오피스텔 거래 둔화는 전국 물량의 70%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지방은 지난해 8692건에서 올해 6081건으로 30.0%(2611건) 줄었는데 수도권은 같은 기간 2만5247건에서 1만1772건으로 53.4%(1만3475건) 감소했습니다.

 

수요 뿐만 아니라 건설경기 및 수익형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공급량도 감소하는 분위기입니다. 4일 기준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예정 포함)은 2022년 실적 대비 8183실(30.8%)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습니다. 작년부터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고,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여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4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실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진 것이 거래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오피스텔은 경매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경·공매 데이터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낙찰률은 11.3%를 나타냈습니다. 전체 142건 중 단 16건만 낙찰됐습니다. 10건 중 1건만 겨우 낙찰자를 구했다는 뜻입니다. 전달(12.9%)와 비교해 1.6%p 내린 수치입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88%에 그쳤습니다.

 

서울에 중구에서 부동산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A씨는 "금리,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오피스텔 매수세가 메말랐고, 지난 1월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 완화로 반등세를 보인 아파트와 달리 그동안 아파트 대상의 규제로 반사이익을 누리던 오피스텔은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면서 "금리가 오르면 수익이 낮아지는 구조인 만큼 고금리 장기화도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엔 직격탄이다. 전세 사기, 깡통전세 등의 사회적 문제도 오피스텔과 빌라에 집중되다 보니 수요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비(非) 아파트의 공급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아파트의 건축·금융 규제 등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인다는 목적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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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상법개정 정책 토론회를 주관해 주신 민주당과 계속해서 관련 기사를 써 주시는 이정원 기자님께 감사합니다 내 자산이 동결되고 하루 아침에 상폐되어 삶이 흔들려도 상폐사유서 조차 볼 수 없는 지금의 상법은 너무나 구 시대적 유물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허위공시~! 그것을 복붙하여 사실인양 옮겨 퍼 나르던 유튜버들~! 정보에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스러져갔습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거짓핫이슈에 대해 모니터링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지 않았고 배임횡령에 가담한 이사들은 주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사충실의무! 주주에게까지 확대해야 한국 주식시장도 질서가 잡힐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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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을 자기들 배나 채우는 도구로만 보니 이화3사 처럼 배임 횡령으로 개인투자자 들만 죽어나고 배임횡령한 자는 잘살게하는게 이나라 상법입니다 얼마나 더 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삶을 놓아야 제대로 된 상법개정을 하실건가요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상법개정을 원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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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3사 경영진과 김영준은 소액주주들에 피같은 돈을 공시 사기쳐 배를 채운 악덕기업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게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려면 상법개정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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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이렇게도 상황이 안좋은데, 상법개정이 통과되어 주식시장 선진화를 통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또한 이화그룹주주연대 김현 대표님의 뜻처럼 거래정지와 상장폐지에 대한 고찰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6

개인투자자를 위해 상법개정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정원 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7

개인 투자자의 보호를위해서 상법 개정으로.. 이화그릅 주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