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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보호산업 매출액 16조 원... 16.7% 증가

▷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액은 약 16조, 전반적으로 성장세
▷ 정부, "보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 덕"

입력 : 2023.09.04 16:30 수정 : 2023.09.04 16:30
지난해 정보보호산업 매출액 16조 원... 16.7% 증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국내 정보보호산업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정보보호산업은 기업과 매출액, 수출액, 인력 모든 부문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2022년 기준 1,594개로 전년도 1,517개보다 약 5.1% 증가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의 증가율이 각각 17.3%, 18.2%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크게 줄어든 셈입니다. 종류 별로 보면, 정보보안 기업이 737개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고, 물리보안 기업은 857개로 전년 대비 1.1% 늘어났습니다.

 

전체 매출액은 약 16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의 성장폭을 보였습니다. 정보보안이 약 56천억 원으로 23.5% 늘었고, 물리보안은 약 106천억 원으로 13.4% 증가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물리보안의 규모가 정보보안을 상회하고 있으나, 정보보안의 성장세가 돋보입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투자의 활성화를 성장의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정보보호 의무공시 제도 시행과 정보보호제품 신속 확인제 도입 등 정부의 대국민 정보보호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 시행 및 비대면에 따른 보안 수요로 인해 민간 기업의 보안 관련 투자 증가했고, “각종 재난/재해 발생으로 인한 산업 전 분야에서의 안전 예방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정보보호 매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겁니다.

 

수출액도 늘었습니다.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전체 수출액은 약 22,0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정보보안이 약 1550억 원(전년 대비 1.7%), 물리보안이 약 2510억 원(6.6%)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중 정보보안의 경우,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수출이 호조세를 타면서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이 약 320억 원의 수출액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121.3%의 성장률을 보였고,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은 28.8% 증가한 약 71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물리보안의 경우,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및 출입통제 장비에 대한 수출액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이 1천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80.2%라는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 정보의 보호와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었던 만큼 정보보호산업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였다,향후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적극 지원함과 더불어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실제로 정부는 정보보호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4일 발표된 정부의 수출활성화를 위한 추가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디지털 신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ICT 융합품질 인증을 확대하여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를 촉진하는 등 판로를 넓힙니다.

 

아울러, 디지털 ICT/SW(Software) 분야에서 우수한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K’라는 공동상표를 부여해줍니다. 이 공동상표를 통해 브랜드파워를 키워주겠다는 겁니다.

 

경쟁력을 갖춘 SW분야 중소기업이 아마존, MS 등 클라우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 물론, 새로운 SW 수출유형인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법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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