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하락과 동시에 분양물량도 줄어
▷KB국민은행 조사 기준…급매 소진되며 작년 6월 이후 처음 올라
▷평균 전셋값도 이달 들어 상승...연립주택 가격은 여전히 약세
▷전국 아파트분양 물량, 12년 만에 가장 적어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평균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동반 상승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12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9644만원으로, 지난해 6월(5억6184만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KB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작년 7월에 5억6083만원으로 내려온 뒤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약세가 지속됐습니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가격이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매 호가도 오른 것입니다.
다만 집값이 고점이던 작년 6월 평균가보다는 6500만원 이상 낮아 떨어진 만큼의 가격 회복은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평균 전셋값도 이달 들어 반등했습니다.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8682만원으로 작년 6월(3억4188만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빌라로 불리는 연립주택의 가격은 여전히 약세입니다. 전국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2억1444만원)와 전세가(1억4508만원)는 7월보다도 하락했습니다.
한편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전국에 총 3만3706가구가 일반 분양했습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분양 물량인 9만1041가구의 약 3분의 1수준입니다. 또 2010년 하반기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입니다.
작년 하반기 시작된 부동산 침체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올 상반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분양 물량 감소로 인해 내후년 이후로는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전국에 총 23만 496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올해 총 36만 5451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과 비교해 13만여 가구가 줄어드는 셈입니다.
시·도 단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등 대도시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는 올해 11만 4584가구에서 2025년 6만 2081가구로 절반에 가까운 약 5만2000가구가 감소할 예정입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내후년 공급가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수개월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미분양이 줄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어 새 아파트를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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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