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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여성폭력 방치국가 규탄한다”…신림동 성폭행 사건 현장 찾아 추모

▷91개 여성∙시민단체 ‘공원 여성살해 사건 피해자 추모 및 국가 책임을 촉구하는 집회 개최
▷경찰,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 서울중앙지검에 송치

입력 : 2023.08.25 11:30 수정 : 2024.06.11 10:34
여성단체, “여성폭력 방치국가 규탄한다”…신림동 성폭행 사건 현장 찾아 추모 (출처=한국성폭력상담소 페이스북)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여성단체와 시민들이 공원 여성살해 사건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4일 장애여성공감,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91개 여성인권시민사회단체는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현장을 찾아 피해자 추모와 국가의 책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한 이들은 여성폭력 방치국가 규탄한다’, ‘성평등해야 안전하다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혼자든 숲길이든 괜찮은 나라 만들어라, 여성폭력 방치국가 모두에게 위험하다, 장갑차 말고 성평등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장애여성공감 진성선 활동가는 우리에게 장갑차가 없어서! 혼자여서! 성폭력이 발생하고 부당한 죽음을 겪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 정부 출범 이후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며 성평등, 젠더, 여성을 삭제해 온 국가의 기만적인 행태가 수많은 여성들의 죽임을 또 방치한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흉악 범죄 대응책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남영 진보당 인권위원장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흉악범만 모아두는 교도소, 의무경찰 재도입 검토등으로 여성과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믿는가라며 여성혐오를 방관하다 못해 앞장서 조장하고 이용해온 정부여당이 여성살해의 공범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당정은 지난 22일 묻지마 흉악범죄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가석방 없는 무기형’, ‘흉악범 전담 교도소 운용등 강경책을 내놓았습니다.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범죄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제(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25)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최윤종(30)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합니다.

 

최윤종은 지난 17일 서울 관악부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성폭행하며 무차별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지난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이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최윤종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과 이름나이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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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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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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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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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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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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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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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