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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위생용품 규모 2조... 생산, 수입 모두 전년도보다 증가세

▷ 저출산 고령화 시대 반영...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 줄고, 성인용 기저귀 늘어
▷ 배달 시장 주춤에도, 일회용 포크 등의 사용량 여전
▷ 환경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에도 일회용품 컵 공급량 증가세

입력 : 2023.07.20 14:20 수정 : 2023.07.20 14:26
2022년 위생용품 규모 2조... 생산, 수입 모두 전년도보다 증가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위생용품 시장의 전체 생산/수입 규모가 총 27,362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년(23,976억 원) 대비 14.1% 증가했는데요. 국내 위생용품 생산액이 22,758억 원으로 2021년보다 13.7% 늘었고, 마찬가지로 수입액 역시 4,604억 원으로 16.3% 올랐습니다.

 

국내 위생용품 시장의 규모가 전체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위생용품 산업에는 현 우리나라 사회의 흐름이 대부분 반영되었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어린이용 기저귀가 부진한 반면, 고령화로 인해 성인용 기저귀는 공급량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이 많아져 일회용 컵의 사용량이 증가했고, 사람들이 배달보다는 외식을 선택하면서 일회용 물수건의 사용이 늘었는데요.

 

어린이용 기저귀의 경우 2022년 공급량이 약 58,432톤으로 전년 대비 15.3%나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로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성인용 기저귀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대비 4.3% 감소한 107,192톤의 공급량으로 나타났으나, 어린이용 기저귀보다 더욱 많은 건 물론 2019년에 비해 공급량이 24.1% 증가했습니다.

 

성인용 기저귀가 전체 일회용 기저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7%로 어린이용 기저귀에 비해 약 1.8배 높습니다.

 

부담스러운 배달비로 인해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 일회용 숟가락/젓가락/포크/나이프 등의 공급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면 일회용 컵의 공급량은 191,532톤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인하나 야외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2019년 공급량과 비교했을 때는 62.3%에 불과한 수준으로 이는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금지 정책이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 향상에 의한 결과라고 덧붙였는데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일회용 컵의 공급량이 줄었다고 해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일회용품 공급량 및 사용량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한다면 그간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은 빛을 잃기 때문입니다. 단순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외출량이 줄어 일회용 컵의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년 간의 계도기간을 갖고 제도를 안착시키겠다며,이번 계도는 그간의 방치형 계도와 달리 사업자의 감량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함으로써 자율 감량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환경부는 집단급식소와 식품접객업에서 종이로된 컵,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과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주로 하여금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접객서비스 변화를 유도하는 이 행동변화 유도형(넛지형) 감량캠페인을 실시했는데요.

 

이 캠페인이 지난 반년 간 정말 큰 효과를 거뒀는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입니다. 앞서 보았듯 일회용 컵의 공급량과 사용량이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회용 컵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29.3% 증가하여 위생용품 중 세 번째로 많은 생산액(2,836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회용 숟가락이나 나이프, 포크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공급량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상황,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금지 정책이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 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사용을 억누를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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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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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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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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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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