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일회용품의 홍수
▷ 코로나19, 일회용품 사용량 크게 늘어
▷ 국내 일회용품 생산은 감소, 수입은 증가
# 코로나19와 환경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을 지배한 코로나19는 환경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먼저 미디어에서 ‘코로나19의 역설’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의외로 코로나19는 세계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으로 관광객이 줄어든 지역 인도에 바다거북이가 출현하거나, 중국의 봉쇄령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대기질이 개선되기도 했죠.

하지만 코로나19는 환경에도 분명히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고, 사람들의 외출이 줄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와 토양을 오염시키고, 일회용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식품안전의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위생용품 생산/수입 규모는 무려 2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년도 2조 3,943억 원 보다 소폭(0.1%) 오른 금액이지만, 2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죠.
항목 별로 살펴보면,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의 공급량이 증가했습니다.
배달음식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탓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빈도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엔 약 9조에 머물던 배달음식 소비규모가 2021년엔 2배 이상 불어난 25조 6,783억 원을 기록했죠.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 모두 공급량이 증가했습니다.
늘어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죠.
숟가락은 2019년 약 5천 톤에서 2021년 약 7천 톤으로, 포크는 천 오백 톤에서 이천 육백톤으로 불어났습니다.
#감염 예방 Vs 환경 보호
흥미로운 건, 코로나19로 위생관념이 강화되면서 '일회용 핸드타월’의 사용량도 함께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2021년의 핸드타월 공급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7만 1,621톤을 기록했습니다.
이 일회용 타월은 국내 생산실적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수준으로, 2020년보다 11% 증가했죠.
결국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위생을 챙기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환경을 훼손한 셈입니다.
#일회용 컵은 쓰지말자
반면, 카페 등의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장려되면서 일회용 컵의 공급량은 감소했습니다.
2019년 30만 8천 톤에서 불과 2년 사이에 15만 7천 톤으로, 무려 절반이 줄어든 셈입니다.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고 다회용컵을 쓰자’는 정부 주도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죠.
실제로 스타벅스도 올해 내에 일회용컵을 퇴출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국내 위생용품의 약세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회용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데 반해, 국내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위생용품 생산실적은 금액 기준 2조 15억 원입니다.
여전히 큰 금액이지마나 전년도 2조 399억에 비해 1.9% 감소했습니다.
아이러니한 지점은, 국내 위생용품제조업의 업체수와 종업원수는 늘어났는데 생산실적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반면, 수입액은 늘었습니다. 2021년도 위생용품 수입액은 3,960억 원으로 전년도(3,544억 원)에 비해 11.7%나 증가했죠.
환경에 유해한 일회용품을 그것도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위생용 일회용품 산업이 순항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Best 댓글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