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죽기전까지 가사노동 시달려..."양성평등적 사고 정착 필요"
▷통계청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 세대 간 배분 심층분석' 결과 발표
▷여성, 38세 가사노동 최고점...84세 돼야 집안일 졸업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우리나라 여성이 남성보다 최대 7배 가사부담을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성의 청소·육아 등 집안일 부담이 노년층인 84세까지 계속된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는 양성평등적 사고 정착 등이 사회 전반에 정책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시간이전계정((NTTA, National Time Transfer Accounts) 통계를 토대로 가사노동별 소비와 생산의 차액인 생애주기 적자를 연령 계층별로 분석했습니다.
가사노동 생산보다 소비가 크면 '적자' 상태가 됩니다. 본인이 집안일을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하는 집안일의 혜택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소비보다 생산이 크면 '흑자'가 됩니다. 다른 사람 몫의 집안일까지 대신해주는, 가구 내 '가사 노동 담당자'로 볼 수 있는 겁니다.
분석결과 2019년 기준으로 인구 영향이 배제된 1인당 생애주기 적자는 0세에서 가장 높고(3638만원),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26세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흑자 폭은 남녀 모두 38세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완만하게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남자는 31세부터 흑자를 기록하다 47세에 적자로 돌아선 반면 여자는 25세부터 흑자로 진입한 뒤 84세에야 적자 전환했습니다. 남자의 흑자 기간은 16년이었지만, 여자는 59년으로 남자보다 3.7배 많았습니다.
흑자 폭이 최고점인 38세 기준으로 남자의 흑자액은 259만원이었고, 여자는 1848만원이었습니다. 가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도 여자가 남자보다 7.1배가량 집안일을 더 한다는 의미입니다.
NTTA 통계는 국민계정(GDP)에 포함되지 않는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생산, 소비, 이전의 연령별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가사노동의 소비와 생산의 차이로 발생하는 개인의 생애주기별 적자·흑자 분포와 이를 충당하는 자원의 재배분 흐름을 성별, 세대별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장혜경 선임연구위원은 "사회전반에 걸쳐 구조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가사일은 여성의 몫이고 아이를 데려다주고 돌보는 일, 아이공부, 부모부양이 여성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바뀌어 남편들도 책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남녀의 역할을 다르게 보지 않는 양성평등적인 사고가 사회전반에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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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