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건 중 1건 이상 '역전세'...해결책은?
▷빌라 기존 대비 전세 보증금 평균 2859만원 하락
▷7월 전세금반환용 DSR 완화 발표할 듯
▷기간 및 금액 제한 둬 집주인 모럴헤저드 방지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3건 중 1건이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에도 역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역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를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기간의 임대차 계약에 대해서는 '전세금 반환용'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 연립·다세대의 2021년 1~5월 전세 거래 3만7697건 중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8258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4.7%인 2869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거래 3건 중 1건 이상이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2859만원(평균11.2% 하락)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종로구 순이었습니다. 강남구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금은 2021년 1~5월 4억250만원에서 올해 1~5월 3억4738만원으로, 5512만원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초구 전세 시세는 3억6694만원에서 3억1759만원으로 4935만원, 송파구는 3억6만원에서 2억6407만원으로 3599만원, 종로구는 2억7526만원에서 2억4133만원으로 3392만원 각각 내렸습니다.
전체 전세거래 중 역전세 비중이 높은 자치구로는 △영등포구(50.6%)가 꼽혔습니다. 이 밖에 △강서 47.6% △금천 44.1% △양천 42.5% △성북 41.9% △강남 41.8% 순입니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뿐 아니라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에서도 역전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2021년 하반기 전세 거래와 2023년 1~5월 전세 거래 중 동일 조건에서 발생한 거래를 비교해도 약 50.7% 거래에서 전세가가 하락했다"면서 "올 하반기 역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특정기간의 임대차 계약에 대해서만 '전세금 반환용'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주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런 방향의 '전세반환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완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상황에서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금 반환목적에 한해 대출규제를 일부 풀어주되, 기한제한을 두겠다는 것입니다.
기재부가 역전세 대책의 윤곽을 제시하면,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부처가 시차를 두고 세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금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7월 중에는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집주인의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한 각종 제한 조치가 함께 검토될 예정입니다. '갭투자'에 나섰거나, 대폭 올려받은 전세보증금을 다른 투기나 호화생활에 활용한 집주인까지도 구제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런 우려를 고려해 전세보증금 차액에 대해서만 DSR 규제를 완화하되, 특정 기간의 임대차 계약에만 적용하는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대상을 엄격하게 제한해 투기 목적에 활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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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2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3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4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
5아 진짜 한탄 스럽네요.2025년 현 시대에 이런일이 있다니.
6용역들 깔아놓고 험악한분위기 조성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주주들을 바닥에 앉혀놓고 못들어가게 막다니요... 이게 지금시대가 맞나요? 어처구니없고 화가나네요...
7용역을 쓰고 못들어오게한다? 비상식적인 일의 연속이네요. 이번 주총 안건은 모두 무효하고 관계자는 처벌 받아야합니다 이럴꺼면 주주총회를 왜 합니까? 못둘어오게하고 그냥 가결하면 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