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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심화 우려에...정부 DSR 완화 카드 꺼내

▷54%인 2만 건 전세값 하락...서울 중구 비중이 가장 높아
▷역전세난 내년까지 예상...."상환 보증금도 늘어날 것"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일시적으로 DSR 완화"

입력 : 2023.06.13 10:55 수정 : 2023.06.13 11:10
역전세난 심화 우려에...정부 DSR 완화 카드 꺼내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올해 상반기 전세 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에서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가 발생했습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R114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6만5000여 건 가운데 올해 동일 조건 속에서 거래된 3만7000여 건을 비교한 결과, 54%인 2만 건 정도의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주인이 직전 계약 때 받은 전세보증금에서 떨어진 전셋값만큼 전세보증금 차액을 반환하는 '역전세'가 발생한 것입니다. 

 

서울 자치구 중 상반기 역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대상의 63%가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했습니다. 이어 동작구(62%) 서초구(61%) 은평구(60%) 강북구·관악구(각 59%), 강남·서대문·구로구(각58%) 순입니다. 역전세 거래의 보증금 차액은 평균 1억152만원이었습니다. 전세 계약 종료 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평균 1억152억을 반환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같은 역전세난은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셋값이 정점에 달한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 이뤄진 계약의 만기가 하반기에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4월 기준 역전세 계약 중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비중은 각각 28.3%, 30.8%에 달했습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현재 전셋값 수준이 유지되더라도 하반기 역전세 비중이 상반기보다 4%포인트 확대된 58%에 달할 것"이라며 "하반기 집주인이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 역시 평균 1억3153만원으로 상반기보다 3000만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반기에 역전세가 확대되고, 이로 인한 임차인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도 현재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전세사기가 사회 문제로 비화한 가운데 집주인의 사기 의도가 없는 일반 역전세난도 결국 최대 피해는 임차인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일시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완화 방안을 7월 중 마련하겠다"며  "단, 일정 기간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만 한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집주인이 자금이 없어 보증금 차액을 반환하지 못하는 경우 은행 대출이 가능하도록 숨통을 틔워줘 임차인의 보증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겁니다.

 

다만 산식과 기준 설정에는 실무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전세 끼고 집 안 산 사람만 바보다', 또는 '임대사업자에게 대출 혜택을 준다'는 오해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획일적으로 임대인을 위한 자금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DSR 운용과 관련한 지침을 금융기관에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반환하기 새로 받은 대출이 4조 7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 시세가 하락하면서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이른바 '역전세' 문제가 발생, 집주인들이 전세시세 하락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빚을 내 보증금을 돌려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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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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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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