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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8개월 연속 감소세...원거리 운송비용도 늘어

▷수출액 감소폭 더 커...무역수지 21억 달러 적자
▷미 서부행을 중심으로 수출 컨테이너 운송비용 증가

입력 : 2023.06.15 10:56 수정 : 2023.06.15 11:01
5월 수출 8개월 연속 감소세...원거리 운송비용도 늘어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5월 수출액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달 대비 수출은 15.2% 감소한 522억 달러(약 66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내리 감소세 입니다. 반면 수입은 14% 감소한 543억 달러(약 69조 원)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약 3조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52.9%), 무선통신기기(0.4%) 등 일부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35.6%)를 비롯해 석유제품(-33%), 자동차 부품(-0.9%), 선박(-49.6%), 가전제품(-38.3%) 등에서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대상국 중 캐나다(3.2%)를 제외한 중국(-21.1%), 미국(-1.5%), 유럽연합(-3%), 베트남(-13.6%), 일본(-8.4%), 호주(-17.8%), 중동(-2.4%)에서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5월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달 보다 1.5일 적었고, 작년 5월 수출이 역대 월간 실적 2위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수입은 기계류(15.4%), 승용차(1.7%), 고무제품(3.7%) 등에서 증가했고, 원유(-16.2%), 제조용 장비(-0.9%), 의류(-6.3%)는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입대상국 중 유럽연합(3.4%), 홍콩(3.4%) 등 증가했고, 중국(-14.8%), 중동(-16.1%), 미국(-16.3%), 일본(-12.6%), 호주(-36.4%), 베트남(-11.7%) 등에서 감소했습니다.

 

5월 수출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미 서부행은 510만 6000원으로, 4월(474만 5000원)에 비해 7.6% 올랐고 미 동부행은 495만 3000원으로 4월(481만 1000원)보다 3.0% 올랐습니다.또 EU행은 294만 3000원으로 4월(279만 6000원)보다 5.3% 상승했습니다.

 

원거리 운송비용은 5월에 조금 올랐지만 근거리인 중국, 일본, 베트남행은 계속 내렸습니다. 중국행은 70만 4000원으로 4.2%, 일본행은 90만 7000원으로 2%, 베트남행은 100만 3000원으로 14.6% 각각 내렸습니다.

 

해상 수출입 운송비은 컨테이너 2TEU 당 운송비용을 말하는 것으로 2TEU란 40피트 컨테이너 단위입니다. 운임뿐만 아니라 각종 할증료, 포워더 수수료까지 포함된 총 비용에 대한 통계입니다.

 

5월 미국에서 항공으로 수입하는 화물은 6202원으로, 전월보다 10.4% 올랐으며 유럽연합에서 수입하는 항공화물은 6188원으로, 전월보다 10.7% 내렸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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