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드라마 전세계 흥행 몰이...韓 정치권은 갑론을박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드라마 ‘더 데이스’ 76개국에서 흥행
▷’더 데이스’ 한국 방송 지연에 김건희 여사 개입설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가짜뉴스”

입력 : 2023.06.13 13:40 수정 : 2023.06.13 13:48
 


(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2011311, 그 운명적인 날로부터 며칠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그린 넷플릭스의 더 데이스(The Days)’가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일본 영화 평론 및 정보 사이드 뱅거(BANGER)에 따르면 지난 6 1일 넷플릭스 독점으로 공개된 더 데이스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티비 부문 주간 5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오늘의 시리즈 TOP10’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브라질, 등 세계 77개국에서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더 데이스는 어떤 드라마?

 

더 데이스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 드라마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라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정부∙회사조직 등 다양한 시점에서 그날 그 장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더 데이스의 주연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쿠쇼 코지가 맡았으며,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현장소장이었던 고() 요시다 마사오 역을 소화했습니다.

 

뱅거(BANGER)에 따르면 야쿠쇼 코지는 실제로 일어난 큰 사고로, 다친 분, 돌아가신 분, 고향을 잃으신 분들이 계시고 사고 수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드라마화해도 괜찮을까라는 불안이 있었다면서 캐스팅 제의 당시 적잖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프로듀서로부터 그날,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를 정중하게 그려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라면서 이 사고는 끝난 게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사실을 충실히 전달하겠다는 프로듀서의 뜻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일본 드라마에 들썩이는 한국 정치권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더 데이스의 한국 방송 지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가 더 데이스의 방영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9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넷플릭스에서 더 데이스라는 드라마가 만들어졌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광고를 했다“76개국 정도 되는 나라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상위 10위 정도에 올라간 더 이스는 도쿄전력의 폭발과 그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넷플릭스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관계자들을 만났던 그날이 기억이난다며 더 데이스의 방영 지연에 김 여사가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넷플릭스 최고콘텐츠 책임자와 접견해 넷플릭스 투자를 통해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신인 감독, 신인 작가가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넷플릭스의 더 데이스한국 비공개는 매우 수상하다대한민국 국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방해가 될까 두려운가라며 의문을 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무엇이 두려워 한국 공개를 취소했느냐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는 혹시라도 대한민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라면 적극 홍보하던 드라마를 왜 갑자기 비공개로 돌리고 검색조차 막아놓은 것인지 답하기 바란다고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는 가짜 뉴스라면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서 최고위원이 (더 데이스의)국내 방영을 김건희 여사가 막고 있는 것처럼 말했는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격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허위 과장 발언 전문가라고 하지만 번지수가 틀려도 너무 틀렸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가짜 뉴스로 국민을 현혹한 서 최고위원은 즉각 국민과 김 여사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넷플릭스는 더 데이스의 한국 방송 지연과 관련해, 이달 ‘OTT 자체등급분류 제도시행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기준에 맞춘 자체등급분류를 할 수 있는 회사 내부 시스템 개선 작업 때문에 글로벌 공개일에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엄마아빠 말은 안들어도 시설의 교사말은 듣고 식사하기ᆢ산책ᆢ수영 옷쇼핑 모두 참여합니다 ㆍ 우리 부모들이 상복을 입는 이유 의미는 시설없어지면 다 죽는단 뜻이지 과장이 아닙니다 20년을 특수교육시켜서 돌봄은 가능한상태지만 자립까지 가능하다면 발달장애인이 아니죠 시설 대기자 부모님들의 참혹한 원망의 한숨소리 ᆢ자살한 그분들의 슬픈 한이 안보이시나요 ㅜ

2

거주시설의 종사자 분들을 뵐때면 정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활동지원사 와는 비교도 안되는 최중증장애인을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사명감! 우리 최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이웃과 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아보려고 무던히도 애써왔지만 이웃이..사회가..거부했고 따가운 시선으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것을 우리 최중증발달장애인에게 덮어 씌우고 탓을하고 ..혀를 차며 벌레보듯 했고.. 결국 이웃이 사회가 나라가 더불어 살수 없게 해 놓고선.. 인간답게 더불어 살아야 한다며 자립을 하라고요? 지나가는 개가 웃습니다! 너무 잘나고 귀하신 국회의원님들.시의원님들 한번 우리와 똑 같이 살아보시죠! 시설을 더 확충해도 모자랄 판에 패쇄요? 같은말 반복하려니 정말이지 힘이 듭니다ㅠㅠ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진정한 삶을 누리며 사람답게 살수 있는 두번째 보금자리 입니다!!!

3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4

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5

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6

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7

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