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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통하겠다"는 정부

▷ 해양수산부, "현장과 직접 소통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함 알리겠다"
▷ 오염수 방류가 소비 심리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 높아

입력 : 2023.06.12 15:10 수정 : 2023.06.12 15:15
코앞으로 다가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통하겠다"는 정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의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쿄전력은 12일부터 오염수 방류의 시운전을 향후 2주간 실시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골몰하고 있는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전면 반대하는 것보다는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 수산물에 관한 안전 관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근거없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수산업계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학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함을 알리겠다는 건데요.

 

해양수산부는 국민 안심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오는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상남도, 강원도 등 권역 별로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를 열겠다는 방안을 내세웠습니다.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 자리에선 어업인과 유통관계자에게 직접 수산물 안전 관리 방안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어업인의 경우 향후 어촌계를 직접 방문해 현장 설명회를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수산계의 우려를 덜기 위해 소통 채널을 활성화하는 셈입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해역 방사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전년 목표보다 2배 이상 확대하여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1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검사 결과 단 한 번도 부적합 수산물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하게 관리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曰 수산업계 등 현장을 시작으로 모든 국민들이 수산물 안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한 수산물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만 공급해 나가겠다

 

해양수산부는 직접 현장에서 시료를 수거해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품종 별로 안전성 전수조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등 국민들의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실제로 방류되었을 때 국내 수산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국내 수산물에 대한 소비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경대학교 일반대학원 자원환경경제학과 논문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내 수산물 소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설문조사 결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수산물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산 수산물 구매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5.3%, 수입산 수산물 구매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5.5%로 조사되었는데요.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이상, 결국 중요한 건 국내 수산물 소비 시장입니다. 해양수산부가 내놓은 방안은 어민들의 우려를 줄이고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을 뿐, 소비심리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하는 내용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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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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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3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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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5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6

유아특수교사 자격 취득과정이 없어진 것도 아니고 갈 수 있는 길이 명백히 있는데 왜 자꾸 ‘준하는’ 교육으로 자격을 날로 먹으려 하죠? 충분한 현장경험과 경력이요? 그건 장애영유아 보육교사 경력이구요, 유아특수교사 경력으로는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다르니까요. 차별이 아니라 차이입니다. 애초에 자격 양성 과정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것에서 오는 수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왜 별 문제 없는 것처럼 말하세요? 교사의 수준 하락, 유아들의 교육의 질 하락 등등 모든 것이 다 문제인데 ‘왜 같은 직업인데 우리만 차별해ㅠㅠ 우리만 안 해줘 ㅠㅠ’ 하고 애처럼 우기지 마세요. 달라서 문제입니다. 준하는 교육이 아닌 동일한 교육을 받으세요. 길은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