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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입의사, 2년 만에 최고...가계대출도 늘어

▷68.7%...11월보다 8.5%p 상승
▷41.6%...'주택 매도계획 있어'
▷금융권 가계대출도 2개월 연속 늘어

입력 : 2023.06.12 10:37 수정 : 2023.06.12 10:55
주택매입의사, 2년 만에 최고...가계대출도 늘어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10명 중 7명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금리가 높지만, 기준금리가 세 차례 연속 동결된데다 최근 급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얼어붙었던 매수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8.7%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결과인 60.2%보다 8.5%p 상승한 결과입니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74.7%) > 인천(73.4%) > 지방 5대 광역시(68.5%) > 서울(67.5%) > 경기(65.4%)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에서 매입 의사가 높아졌습니다.

 

 

출처=직방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수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11월 조사 결과보다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응답 비율이 각각 2.5%p, 3.5%p 증가해 실거주 매수와 투자 매수 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1.6%가 '있다'로 응답했습니다. 지난 11월에 조사한 결과보다 1.4%p 상승했습니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5대광역시(47.6%) > 지방(47.5%) > 인천(43.6%) > 경기(40.0%) > 서울(34.9%) 순으로 매도 계획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수도권보다 지방권역에서 매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급매 거래 후 가격회복을 기대하는 수도권보다 뒤늦게 가격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는 지방권역에서 매도 의사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이 26.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24.6%)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13.0%)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4%)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으로 인한 갈아타기(10.0%)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주택 매도 계획이 없는 이유는 ‘실거주(1가구 1주택)나 주택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50.1%로 가장 많았고,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21.6%) △매도 희망가격에 비해 낮은 가격 선에 매도해야 해서(13.9%)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회복되는 것 같아서(11.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주택 매입의사가 살아남에 따라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2개월 연속 늘어났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예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8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에 2000억 원이 늘어나면서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5월 들어 증가 폭이 더 커진 것입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3조6000억 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8000억 원 줄었습니다. 올 1, 2월에 6000억 원씩 줄었던 주담대는 3월(1조 원)과 4월(1조8000억 원)에 이미 증가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1월에는 7조1000억 원이 감소했던 기타대출 역시 4월 들어 감소 폭이 1조7000억 원으로 축소된 데 이어 감소 폭이 계속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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