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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저소득일수록 '물가부담' 커..."서민위한 물가안정 대책 마련해야"

▷소비자물가 상승률 5.1%...1998년 이후 24년만에 최고치
▷"이익집단들의 절제된 자기주장들이 조화를 이룰 필요 있어"

입력 : 2023.06.02 16:30 수정 : 2023.06.02 16:32
60대·저소득일수록 '물가부담' 커..."서민위한 물가안정 대책 마련해야"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지난해 고물가에 따른 타격은 청년층보다 고령층에서, 소득 하위층보단 중위층에서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옵니다.

 

2일 통계청의 '2021년 및 2022년 가구 특성별 소비자물가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을 기록했습니다.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입니다.가구주 연령별 물가 상승률은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가구주가 60세인 가구의 물가 상승률은 5.3%이었습니다. 이어 40-59세 가구(5.1%), 39세 이하(4.9%) 순이었습니다.60세 이상 고령층과 39세 이하 청년층 가구의 물가 상승률 차이는 0.4%포인트였습니다. 가구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물가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60세 이상 가구의 경우 교통(10.6%)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음식·숙박(7.8%), 주택·수도·전기·연료(7.4%) 등도 크게 올랐습니다.

39세 이하 가구는 교통(8.8%), 음식·숙박(7.6%), 식료품·비주류음료(6.8%) 등이 상승했습니다.

 

가구원 수로 보면 2인 이상 가구의 상승폭이 1인 가구보다 더 컸습니다.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물가 상승률은 각각 4.8%, 5.1%로 집계됐습니다.1인 가구는 음식·숙박(7.6%), 주택·수도·전기·연료(4.2%), 교통(8.2%) 등에서, 2인 이상 가구는 교통(10.0%), 식료품·비주류음료(6.0%), 음식·숙박(7.6%)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균등화소득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 중위 60%의 물가 상승률은 5.2%로 전체 가구 평균보다 컸습니다.반면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는 각각 5.0%, 5.1%로, 중산층에서 소비자물가 부담이 높았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인 박승록 경제학자는 "최근 물가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초래된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정부의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도 무척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우류세 인하, 공공요금 동결, 국제유가나 곡물가격 상승과 큰 관련이 없는 교육비 등 서비스업종의 물과관리, 이자율, 재정지출의 조정과 같은 거시정책을 아무리 잘 활용한다고 해도 물가안정을 달성할 획기적인 대안이 없는게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행위, 원자재 가격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 정부의 물가안정을 위한 안정적 정책구사, 이익집단들의 절제된 자기주장들이 조화를 이룰 때 물가상승을 최소화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댓글 1

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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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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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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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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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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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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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