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우리나라 ICT 수출 127억 불... 휴대폰 41.6% 감소
▷무역수지 23.3억 불 흑자... 전년 동월대비 35.9% 떨어져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진 여전
▷삼성전자 호실적 대비 전체적인 수출액은 부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ICT)의 수출은 총 127.7억 불, 수입은 104.4억 불로 나타났습니다.
무역수지는 23.3억 불이라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35.9%나 감소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했고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등 산업적으로 악재가 여럿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품목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5% 감소한 64.8억 불로,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모두 하향세를 그렸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29.3억 불(-54.1%), 시스템 반도체가 31.2억 불(-22.1%)로 나타났는데요.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역시 수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품목 전체 수출액은 14.3억 불(-30.5%)이며, 특히 국내에서 생산이 중단되고 사업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LCD의 감소폭(-43.9%)이 큽니다.
이외에도 컴퓨터 및 주변기기(5.9억 불, -66.7%) 등 ICT의 거의 대부분 품목의 수출액이 하락세를 나타난 가운데,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폰의 부진이 눈에 띕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완제품 수출이 감소했고, 이 영향으로 주요 생산업체의 부품 수요도 동반 하락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전체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6% 감소한 8.1억 불로 나타났습니다. 완제품 수출액이 42.3% 감소한 3.3억 불, 부분품이 41.2% 줄어든 4.8억 불을 기록했는데요.
휴대폰 완제품의 경우, 수출액이 3개월 연속으로 줄어드는 모양새인데요. 이는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과는 대비되는 흐름입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MX(Mobile eXperience) 부문의 1분기 실적은 좋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습니다. 수익률은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되었으며, 프로세스 운영이 효율화되면서 플래그십/A시리즈/태블릿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애플에게 빼앗겼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올해 1분기에 되찾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애플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4%, 삼성전자는 19.7%였는데요. 카날리스란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22%로 애플을 1%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삼성전자에 초점을 맞출 경우, 우리나라의 휴대폰 완제품 수출 전망은 밝은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신증권의 박강호 IT 총괄은 한 보고서에서, “2023년 스마트폰 시장은 양극화(프리미엄 Vs 중저가) 심화가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업체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성장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2023년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은 유효하다. 삼성전자만 주도하고 있으나 차세대 프리미엄 모델로 평가된다”며, “삼성전자가 약 90% 점유한 가운데 중국도 폴더블폰 라인업을 강화 예상, 애플도 폴더블폰 관련한 디스플레이 투자 진행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렇다면 자연스레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 등 삼성전자의 하반기 폴더블폰 라인업에 이목이 쏠립니다. 어떤 제품이 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하반기 우리나라의 휴대폰 완제품 수출의 향방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한편, 휴대폰 완제품의 수출과 관련 국가별로는 미국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에선 국산 플래그십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對미국 휴대폰 완제품 수출액은 총 1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126.9% 늘어났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경우 휴대폰 부문의 수출액은 2.8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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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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