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경상수지 적자 이어져...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개선나서
▷ 2월 경상수지 적자 5.2억 달러
▷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했으나 '여행수지' 크게 악화
▷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 시행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5.2억 달러의 적자, 1월 적자(42.1억 달러_보다는 줄어들었지만,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수출입’입니다. 2023년 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한 501.1억 달러로 승용차,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수출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승용차 부문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7.9% 오르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반도체와 가전제품 수출이 각각 41.5%, 39.2% 하락했습니다.
수입의 경우 수출을 상회한 553.8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이 소폭 감소했다고 해도, 원자재 수입이 7.2%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원유보다는 가스가 72.5%로 크게 늘면서 부담을 가중시켰는데요.
그 결과, 국내 및 해외에서 이루어진 모든 수출입 거래를 계상해봤을 때, 상품수지는 13억 달러의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경상수지 중 서비스수지의 경우,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20.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 품목 중 가장 큰 적자 규모입니다. 특히, 세부 품목들 중 여행이 10.1억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는데요.
다만, 금융계정은 11.9억 달러 규모로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31.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급료 및 임금 부문이 1억 달러의 적자였으나, 투자소득이 32.1억 달러의 흑자로 드러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직접투자 중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각 36.6억 달러, 3.6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 역시 내국인 해외투자가 24.8억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4.5억 달러 늘어났는데요. 투자소득 중 배당소득이 23.5억 달러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엔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금융시장이 나름 활발하게 돌아간 셈입니다.
지난 2월의 경상수지 적자와 관련, 정부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2023년 2월의) 무역수지 적자가 1월보다 크게 축소되었지만, 전월에 크게 증가한 배당금 국내송금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개선폭이 제약된 모습”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1월에 배당금이 국내로 많이 송금된 만큼, 2월에는 그러지 못해 경상수지가 큰 회복세를 그리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上底下高)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불대의 흑자를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비교적 좋은 경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인데요.
핵심은 ‘서비스수지’입니다. 방 1차관은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만큼 창출할 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건 물론, 내국인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해외가 아닌 국내로 돌려 내수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29일에 내수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오는 4월부터 문화비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0%p 올리고, 5월말 이후부터는 내국인 국내여행객 1인당 숙박비 3만원을 지급하는 등 할인 행사를 제공합니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등은 휴가비를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경우, 정부는 입국절차를 간소화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권 할인, 국제 항공편 증편 등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曰 “앞으로, 정부는 지자체/기업 등과 함께 금번 내수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경상수지 개선 및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

댓글 0개
Best 댓글
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6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7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