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러시아 전문가, "러시아의 핵위협은 푸틴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 미국과의 약속 파기한 러시아... "핵무기 정보 알려주지 않겠다"
▷ 지난 25일엔 벨라루스에 핵무기 시설 배치
▷ "러시아의 핵위협으로 푸틴은 성공을 거머쥐었다"는 주장 있어
![[외신] 러시아 전문가, "러시아의 핵위협은 푸틴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다"](/upload/74bc10312615436ab93090c8e02cfa2c.jpg)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서방으로부터 높은 강도의 경제적/외교적 압력을 받고 있는 러시아, 러시아가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는 한편, ‘핵무기’를 또 다른 돌파구로 삼은 모양새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9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스푸토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뉴스타트(New Start) 조약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전략무기감축조약’이라고 불리는 뉴스타트 조약이란, 지난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맺은 ‘핵무기 감축 협정’입니다. 이 조약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는 각자 무기를 얼마나 배치하고 있는지, 언제 어떤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지, 핵탄두는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서로 알려줘야 합니다.
이번에 러시아가 이 뉴스타트 조약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미국도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러시아에게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알려주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는데요. 미국과 러시아 양측 간 핵무기 정보 교환 통로가 단절된 셈입니다.
핵무기를 둘러싼 러시아의 태도는 더욱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벨라루스에 러시아의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나라로서 친(親) 러시아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 푸틴 대통령은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 10대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옮겨 놓았습니다. 러시아의 핵위협 수위가 이전보다 크게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가 이미 핵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모두의 러시아 전쟁: 그리고 그것이 당신에게 의미하는 것”(Russia’s War on Everybody: And What it Means for You)란 책의 저자 키어 자일스(Keir Giles)는 CNN에 ‘러시아의 핵위협은 푸틴에게 있어서 극적인 성공’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키어 자일스 曰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푸틴의 발언을 서방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러시아가 놀라워할 수 있지만,
(그 말이) 매우 만족스러운 말이 될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 러시아는 이미 핵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How Putin’s words have been spun in the West may be a
surprise to Moscow — but there’s no doubt it will be a highly gratifying one.
Because Russia has already “used” nuclear weapons”)
그는 이 칼럼에서 “(러시아는) 러시아의 제국주의 전쟁에 맞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을 매우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핵무기를 발사하지 않고 잠재적인 핵 공격에 대한 공허한 위협을 거래함으로써 (핵무기를) 매우 성공적으로 사용했다”(“It’s used them highly successfully without firing them, by trading on empty threats about potential nuclear strikes to very effectively deter the West from fully supporting Ukraine against Russia’s imperialist war”)고 전했습니다. 즉, 러시아는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것이라 위협하는 대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이득을 챙겼다는 이야기입니다.
키어 자일스는 러시아의 핵 공포 전술(“Russia’s nuclear scare tactics”)이 전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에 힘입어 전쟁에서 승리하는 상황 자체를 막는 데에는 러시아의 핵무기가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러시아의 핵위협이 푸틴 대통령의 단순한 발언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핵위협은 이른바 “장기간에 걸친 캠페인의 결과”(“result of a long-running campaign”)이라는 겁니다.
서방 전역에 있는 러시아의 선전가, 인플루언서, 대변자, 잠복요원 등이 민간 사회에 “러시아가 핵전쟁을 촉발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전쟁에) 반대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퍼뜨렸다는 겁니다.
대중들 입장에선, 당연히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경계심과 공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방 언론매체들도 이러한 소식을 사회에 알림으로써 증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키어 자일스는 이 장기 캠페인의 결과로 서구 정책 속 대화 방식의 기반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러시아를 저지하는 방법은 억제력을 갖고 있는 러시아뿐이라는 가정에 따라, 서방은 에스컬레이션을 피하는 방향을 우선시하게 되었다”는 건데요. 쉽게 말해, 핵무기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 러시아밖에 없다는 인식이 서방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입니다.
★ 애스컬레이션 전략(escalation strategy): 상황에 따라 군사력 행사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
키어 자일스 曰 “(핵위협의) 결과는
푸틴의 자유다”(“The result is a free hand for Putin”)
키어 자일스는 러시아의 핵위협이 실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러시아 측은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다”(“Russia could well believe that if it did use nuclear
weapons, the consequences would be manageable”)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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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부분때문에 생활동반자법을 만드는것에 반대합니다! 결혼이라는 가정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자녀들의 대한 무책임이 더 커질 수 있으며 동성애합법화라는 프레임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의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헌법에 위배되며,동성애조장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악한법이다
3기본배급당 앗, 기본소득당 용씨에게 되묻습니다! 네 딸?아들?이 동성성행위 하는 게 자연스럽다 싶고, 아름답게 느껴져서 국민들에게도 100% 진심으로 권유하고 싶은 거 맞으세요?? 본인 자녀가 생활동반자법으로 당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다분한 악벚의 폐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하거나 팩트에 기반한 임상적 학문적 연구나 조사를 정말 해본 거 맞나요??
4이 법안 찬성하는 분들은 현실감각부터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정상적인 삶을 살아본 적 있나요? 저는 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5이 법을 만들고 싶어하는 용혜인 의원의 말을 보면, 마치 지금 법적인 생활동반자가 '어쩔 수 없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처럼 보인다.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응급상황에서 동반자의 수술동의서에 서명하고, 노후 준비와 장례까지 함께하는 등의 애틋하고 좋은 행위를 단지 법적인 생활동반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고 하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나는 이에 대해서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수많은 국민들이 법적 생활동반자(쉽게 말해 전통적 가족이다)로 보호를 받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기들을 생활동반자로 받아달라고 떼쓰는 무리들의 수에 가히 비교가 안 된다. 그리고 그들이 받는 보호로 인해, 살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위기가 극복되었고, 평화로운 생활을 유지했으며, 아름답게 죽을 때까지 함께 한 가정들이 수도 없이 많고, 지금 사회 각계각층에 속한 사람들 중 절대다수가 그런 보호를 매우 잘 받고 성장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럼 지금 법적 생활동반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기본적으로 자기들을 '가족'과 동일선상에 놓고 취급해달라는 사람들이다. 돈 없는 청년들이 모여서 살 집이 없어 그런 취급을 요구하는 걸까? 그런 불쌍한 사람들이 대부분일까? 아니다. 이런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비정상적 동거를 하고 싶은 사람들, 비정상적 출산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의 혜택을 위해서, '생활동반자'의 범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오히려 '가족' 개념을 지금처럼 엄히 정의하여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정상적 혼인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지향하며, 피로 맺은 약속에 대한 합당한 취급과 권리를 더욱 안전히 보장 받게 한다. 그러므로 생활동반자법을 폐기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경험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가족의 범위(혼인과 혈연)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지금도 보호 받고 있는 혼인,혈연 관계들이 계속하여 고유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
6미국도 pc주의때문에 반발이 심한데 대한민국이 악용될 법을 왜 만드는가 몇명이 주장하면 통과되는건가? 자기돌이 옳다하면 옳게 되는건가? 난 절대반대다!
7사회에 혼란을 주고 악용될 가능성이 많은 법이라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