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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사면초가에 놓인 러시아... 중국이 동앗줄 내려줄까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 넘어... 전선 고착화
▷ 시진핑 중국 주석 이번에 러시아 방문... "협력 강화"
▷ 중국, 러시아를 도울 것인가 혹은 물러설 것인가

입력 : 2023.03.20 10:45 수정 : 2024.06.03 16:04
[외신] 사면초가에 놓인 러시아... 중국이 동앗줄 내려줄까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러시아의 대대적인 침공으로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1년을 넘겼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푸틴에게 전쟁범죄의 책임을 물으며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건 물론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같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조차도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등 러시아의 경제적,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데요. 현재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는 러시아는 미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중국을 우방 삼아 활로를 도모하려는 모양새입니다.

 

BBC에서 이번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을 양국의 시각에서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스티브 로슨버그(BBC 러시아 분석가), 중국 측은 스테픈 맥도넬(BBC의 상하이 특파원)이 맡아서 진행했는데요.

 

먼저 스티브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계획되지 않은 전쟁 속 다가오는 압박 속에서 친구가 필요하다, 그 친구가 바로 시진핑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둘다 권위주의적인 지도자이며, 미국의 지배가 없는 멀티 폴라 월드(“multi-polar world)”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멀티 폴라 월드란, 기존 미국/유럽 등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가 아시아로 재편되는 것을 뜻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멀티 폴라 월드라는 개념을 수용한 대표적인 국가들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시진핑 주석은 한 때, 푸틴 대통령을 가장 친한 친구(“best friend”)라 부른 적이 있습니다.

 

스티브 로슨버그 曰 “1년 전,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은 서로의 협력 관계에 제한이 없다고 선언했다” (“One year ago you and Xi proclaimed that your partnership has ‘no limits’”)

 

스티브는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를 찾는 이유가 양국간 포괄적인 파트너십의 발전”(deepening the comprehensive partnership”)에 있다며, 중국 주석의 방문은 (크렘린 궁, 즉 러시아가) 강력한 국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시기에 러시아와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분명한 신호”(“The Chinese president's state visit is a clear sign of support for Russia - and its president - at a time when the Kremlin is under intense international pressure”)라고 언급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로 움직이는 건, 명백한 동맹 강화의 징표라는 뜻입니다.

 

서방의 제재로 인해 경제적으로 고립된 러시아는 주로 에너지 부문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스티브는 이번 회담에서 석유와 가스 및 에너지의 파이프라인이 주요 의제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끊은 이후,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쟁이 끝나고, 서방의 제재가 완화되어도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상당 부분 낮추게 되면, 러시아 입장에선 경제적으로 곤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테픈 맥도웰 중국 분석가 역시 시진핑의 이번 러시아 방문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확실히 양측 정부가 서로 가까워지고 이야기하고 있다”(“certainly these governments say they are becoming ever closer”)고 부연했는데요.

 

스테픈은 많은 전문가들이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에 직면했을 때, 과연 중국은 무엇을 할 것인지분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테픈 맥도웰 曰 중국 정부는 중립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냥 물러서서 (러시아의 패배 같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 아니면 러시아 군대가 우위를 확보하도록 무기를 지원할 것인가?”(“The Chinese government says it is neutral. Would it just step back and let that happen, or start pumping in weapons to give the Russian army a better edge?”)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이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세 가지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체면을 살리는 쪽으로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거나,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거나, 그 양쪽을 택하지 않는 것인데요.

 

스테픈은 중국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지와 철회 두 가지 옵션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픈은 결과적으로 시진핑 주석이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끝나고 돌아갈 때면, 푸틴 대통령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두 사람 중 한 명(시진핑 주석)의 지지에 고무되거나, 중국의 지지가 흔들리는 것을 걱정할 것이다 고 전망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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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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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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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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