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푸틴, 큰 실수 하는 것"... 러시아 향한 미국의 경고
▷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핵 군축 조약 참여 중단"
▷ 미국-러시아 간 '뉴 스타트' 조약... 핵 전쟁 방지
▷ NATO 동맹 강조하는 미국 Vs 중국 협력관계 강화하는 러시아
![[외신] "푸틴, 큰 실수 하는 것"... 러시아 향한 미국의 경고](/upload/43c3ba74b15e415fb65ccceae5864b07.jpg)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는 핵 군축 조약에 대한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큰 실수”(“big mistake”)라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지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가 ‘뉴 스타트(New Start)라는 핵 군축 조약을 탈퇴함으로써 핵무기 위협 카드를 꺼내든 셈인데요.
BBC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책임 있는 접근법”(“responsible approach”)으로 핵 군축 조약의 제한 사항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에 핵 조약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러시아 의회 상/하원에서 공식적으로 통과되었는데요. 즉, 러시아는 표면 상으로 핵 군축 조약의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실제로는 조약을 이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입니다. 이는 즉 핵 군축 조약을 두고 미국과 완전히 척을 지는 상황이 불편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BBC가 인터뷰 한 군 고위 관계자 역시 “러시아 하원은 (미사일과 전략 폭격기를 의미하는) 핵무기 운송 시스템을 제한한다는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사항을 계속 준수할 것”(”Russia's lower house that the country would continue to observe agreed restrictions on nuclear delivery systems - meaning missiles and strategic bomber planes”)이라고 덧붙이기까지 했습니다.
BBC 曰 “이전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양국의 적대적인 언사에도 불구하고, (뉴 스타트 조약을)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Russia had
previously said it wanted to keep the treaty running - despite hostile rhetoric
on both sides during the Ukraine war”)
푸틴 대통령이 중단을 선언한 ‘핵 군축 조약’은 ‘뉴 스타트’ 조약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뉴 스타트 조약은 지난 2010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맺었으며,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효되었는데요.
10년이 지난 2021년에 뉴 스타트 조약은
다시금 연장되었습니다만,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일부분
중단된 바 있습니다.
이 조약의 핵심은 ‘핵전쟁의 방지’입니다. 전세계에서 핵무기 보유량을 두고 1, 2위를 다투는 국가인 미국과 러시아는 ‘뉴 스타트 조약’을 통해 서로에게 제약을 걸어 놓았습니다.
군사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양측의 전략 핵탄두의 수를 제한하고, 서로가 서로의 핵무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게끔 사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건데요. BBC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장거리 핵탄두의 개수는 현재 1,550개로, 뉴 스타트 계약을 맺기 전보다 적은 규모라고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큰 실수”라고 이야기하는 한편, 나토와의 군사적 동맹을 공고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나토의 동쪽 측면을 구성하는 9개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그는 “(나토의 헌장) 5조는 미국이 만든 신성한 약속”("Article 5 is a sacred commitment the United States has made”)이라며, “미국은 말 그대로 나토의 모든 부분을 방어하겠다”(“We will defend literally every inch of Nato")고 전했습니다.
나토 헌장 제5조에는 회원국에 대한 모든 공격은
나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나토가 이 공격에 맞서 공동대응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나토에 맞서 비(非) 서방 국가들 간의 동맹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 선 나라가 바로 ‘중국’인데요. 지난 2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났습니다.
왕이 위원은 중국 외교부의 핵심 요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인데요. BBC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이) 국제 정세를 안정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푸틴 대통령의 태도에 호응했습니다. 왕이 의원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의 관계를 “반석처럼
단단하다(堅若磐石)”고 비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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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저도 창원 출신인데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ㅠ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6자립이 불가능한 장애인을 자립하라고 시설을 없애는것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폭거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기사써주시는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7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