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포트] 90% 이상,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수정 조례안 폐지해야"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첨예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삼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위고라’에서,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수정 조례안...철폐 VS 오해”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결과,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수정 조례안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90.71%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수정 조례안'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7.5%, 중립의견은 1.7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위고라는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됐으며, 총 280명이 참여했습니다.
#90.71%, "장애 당사자와 가족들의 현실 고려하지 않아"
이번 위고라에서 ‘반대’의견(비율 90.71%,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수정 조례안' 폐지)을 선택한 참여자 대부분은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수정 조례안'은 중증장애인 등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법안이기 때문에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여자 A씨는 "중중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나와 하루종일 돌봄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럼 장애인의 가족들이 돌봐야하는데 가족들의 삶의 질을 떨어질 수밖에 없다.(경기도) 탈시설 조례안은 중증 장애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악법으로 폐기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참여자 B씨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느라 몸도 마음도 엉망이 돼서 여러병원을 다니며 치료받고 있다. 시설에 맡겨야 치료받고 내 삶이 연장돼야 자식의 삶을 더 들어다볼 수 있는 부모의 심정을 아는가"라면서 "인권이라는 말로 실정 모르는 사람들 현혹시키선 안된다. 탈시설은 악법으로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자 C씨는 "중증장애인이 사회에 나오게 되면 사회구성원과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함은 물론이거니와 가족 중 누군가는 생계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증장애인 부모와 가족들이 말하는데도 수용하지 않고 탈시설화를 빠르게 진행해야하는건 누굴 위한 정책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참여자들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에서 탈시설을 찬성하는 데에는 자립지원금 등 금전적 이득을 가져가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자 D씨는 "시설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탈시설을 외치는 데에는 자립 지원금을 독식하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며 "중증 장애인 등은 아무리 지원금을 줘도 지원주택을 줘도 스스로 자립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자 E씨는 "시설에 있지도 않은 장애인들이 장애인 권리옹호라는 허울좋은 말로 자기 자신까지 속이지 말라"며 "시설을 없애고 그 지원금으로 지원주택 사업과 관리 사업의 이권을 챙기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유럽 여러나에서도 아직 거주시설이 있는데 국제적 흐름이라는 이유로 탈시설을 찬성하는 건 말이 안된다", "시설은 감옥이 아니다. 안전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장애인을 시설 내 가두는 건 인권침해"
반면 찬성의견(비율 7.1%,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수정 조례안' 지지)을 내놓은 참여자들은 시설 내 장애인을 가두는건 인권침해라면서 그들에게도 거주시설 밖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줘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탈시설 조례안을 반대하는 시설단체들에게는 "그동안 장애인 수당 갈취 등 각종 부당한 일들을 하다가 갑자기 탈시설을 한다고 들고 일어나는 건 제 밥그릇 챙기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중립의견으로는 "무턱대고 제정만 할 것이 아니라 실태조사를 하고 난 뒤 양측 주장을 수렴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말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이런 중요한 내용을 사전에 논의도 없이 추진한 게 맞는거냐. 차라리 전부 철회하고 양측 주장을 조율 한 뒤 법제화 하는게 어떤가"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충분한 소통으로 갈등 조정해야"
유호준(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제출한 경기도 탈시설 지원 조례안에 반대 의견 댓글이 5000건을 넘는 등 논란이 일자 최근 일부 조항을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두고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는 해당 조례 폐기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탈시설 정책 즉각 시행을 주장하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조례안에 대한 취지가 어떤지를 떠나서 유 의원이 이를 입법 예고한 것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탈시설 조례안은 과거부터 장애계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첨예하게 대립해 온 주제인 만큼 갈등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 성급한 접근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양측 주장을 조율한 뒤 법제화를 해야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치인의 존재 이유는 갈등의 조정인만큼 유 의원은 앞으로 어느 한쪽편에 서기보다는 충분한 소통을 통해 찬반 측 의견을 수렴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본 저작물은 한국기계연구원(2022)에서 배포한 ‘한국기계연구원 서체’(공공누리 제1유형)를 사용하였으며, www.kimm.re.kr/webfont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위고라 토론중인 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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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