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위즈경제 폴앤톡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코앞, 얼마나 우려하나요?”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참여자 약 70%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6월 14일부터 7월 26일까지 42일동안 실시됐고, 총 80명이 참여했습니다.
먼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차지했습니다. '우려하는 편이다' 9.3%, '우려하지 않고 있다' 2.6%, '전혀 우려하고 있지 않다'는 28%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참여자는 다양한 이유를 제시하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참여자 A씨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누구라도 채취해 검사하도록 해야하는데 일본은 공개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만을 믿으라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비과학적 논리 아닌가"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앞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참여자 B씨는 "일본이 해양방류를 하려는 목적은 하나다. 경제적으로 버리는게 훨씬 더 이득이기 때문"이라며 "돈 때문에 바다를 버리게 할 수 없다.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번째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어패류 등 국내산 수산물 섭취에 어느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61.3%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일본산, 국내산 수산물 섭취 중단)고 답했습니다. 이어 '변화가 없을 것이다'(체내에 미칠 염려가 없다고 믿는다)는 30.6%, '조금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섭취를 하되 횟수를 줄일 것이다)는 8%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세번째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이용할 의향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체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가 64%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그렇다(해수욕 등은 체내에 미칠 염려가 없다)', '잘 모르겠다'가 각각 34.6%, 1.3%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현행보다 더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49.3%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현행 규정으로 충분하다'(20%), '수입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18.6%), '수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12%) 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리투아니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 모티터링과 정보공유에 합의했으나 여전히 국민 우려는 불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폴 댓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국민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의 태도입니다.
일본은 오염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주변국의 충분한 정보제공 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국·중국·태평양 섬나라 등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의 성능을 조사하기 위해 도쿄전력이 독점하고 있는 오염수 시료 채취를 허용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끈질기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인류 역사상 처음인 만큼, 일본의 투명한 공개정보가 이뤄져야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겁니다.
정부는 국민 우려가 불식되기 전까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방류 안전성 주장에 대해 조금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환경에 대한 문제들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확실한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Best 댓글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