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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이태원참사 유족 닷새째 대치…오세훈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 돼야”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오세훈 “분향소 철거 뒤엔 어떤 논의도 하겠다”

입력 : 2023.02.21 15:00 수정 : 2023.02.21 15:01
서울시∙이태원참사 유족 닷새째 대치…오세훈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 돼야” 출처=고민정 더불어민주당의원 페이스북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서울시와 유가족들의 마찰은 좀처럼 해소되고 있지 않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설치한 서울광장 분향소과 관련해 서울시와 협의없이 설치된 분향소는 자진 철거하는 게 맞다며 자진철거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4일 추모 행진 중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한 바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그러면서 오 시장은 유족 측과 진지하게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그동안 면담이 안 된 것은 끊임없이 만나자고 했지만, 유가족 측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다여러 차례 뵙자고 했고, 직접도 얘기했지만 (면담을) 미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향소 자진철거 이후에는 어떤 논의도 하겠다는 의사가 전달된 상태라면서 현재 정기적인 만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시는 분향소는 불법설치물에 해당된다며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의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장은 광장의 무단 점유 등으로 광장 사용 또는 시민의 자유로운 통행해 방해되는 경우 시설물을 철거하고 비용을 징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유족 측은 서울광장 분향소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관혼상제에 해당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와 유족이 보름 넘게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하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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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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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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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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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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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