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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수출강국? No, 수입강국!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 역대 최대
▷ 반도체, 석유, 철강... 강력 수출 무기
▷ 對 중국 수출이 제일 많아

입력 : 2022.07.08 11:00 수정 : 2022.09.02 15:24
 

 

#수출강국

 

‘수출강국’, 자주 들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별명입니다.

 

조선업을 필두로 배터리, IT 산업 등 국산 기술력이 주목받으면서 수출에 큰 힘이 실렸죠. 수출은 가장 큰 강점이자 명맥입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7위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러시아로 현재 이들의 뒤를 바싹 뒤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지난해부터 500~600억 달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월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액은 대부분 오르거나 소폭 하락했죠. 전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수출액입니다.

 

우리나라는 남부럽지 않게 많은 수출액을 거두고 있지만, 문제는수입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수입과 수출을 슬슬 넘보기 시작하더니, 올해 4월부터는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판 것보다 오히려 많이 사들인 셈이죠.

 

#6월 무역든든한데, 속이 쓰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 6월 수출은 577.3억 달러, 수입은 602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이 수출을 약 24.7억 달러 정도 상회한 셈인데, 원화로 따지면 무려 3 2000억이 넘는 금액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난 및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해보면, 수출은 5.4% 증가했고 수입은 무려 19.4%나 증가했습니다.

504억 달러가 602억 달러가 된 것이죠. 수출에 비하면 수입액 증가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열심히 뛰는 수출

 

우리나라의 수출은 여전히 강세입니다. 2022년 들어 6월까지 모든 달의 수출액이 해당 월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약 3,503억 달러, 이는 기존 반기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하반기(3,413억 달러)를 뛰어넘은 금액입니다.

 

수출은 2020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의 상반기 수출 증감률은 26%, 2022년도는 15.6%입니다. 2020년도 수출이 11.3% 역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고무적입니다.

 

, 우리나라 수출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는 그 어떤 때보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한 시기인 셈입니다.

 

수출 품목 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조선업을 제외한 14대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이 중 반도체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죠.

 

자세히 살펴보면, 수출 주력 품목의 1등 주자로 반도체가 있습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반도체의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은 690.2억 달러, 다른 품목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수출액이 상당합니다. 지난해 대비 무려 20.8%나 늘었죠.

 

D, 낸드 등 반도체가 잘 팔리는 이유는 반도체의 수요가 국제적으로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가 필요한 데이터센터 서버가 만들어지고 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죠.

 

반도체 수출의 대표주자 중 하나가 삼성전자입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 77조 원 대부분을 반도체 부문이 견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업계의 수출을 돕기 위해 탄력을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달 반도체 종합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반도체와 연관된 산업들이 동시에 커야 경제 임팩트가 있으므로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로봇 등 반도체와 연관된 사업들을 어떻게 육성할지 전략을 만들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반도체의 뒤를 이은 수출 효자 품목입니다. 수출액은 각각 2022년 상반기준 303.8, 300.9억 달러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 증감률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품목들 보다 월등히 높은 89.3%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석유 부문이 수출 효자로 거듭난 이유에는높은기름값이 한 몫 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난으로 유가가 급상승했고, 이것이 석유 제품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값이 올라간 것입니다. 재료값이 비싸지면, 자연스레 제품 값도 오르기 마련이니까요.

 

철강도 석유 부문과 비슷합니다. 철강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07.7억 달러,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6.9% 증가했습니다.

철강 역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철광석 등 원자재 값이 증가했고, 이것이 그대로 제품에 반영되었습니다. 아울러, 철강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출에 한 몫 했습니다.

 

우리나라 제품을 가장 많이 사간 나라는 어디일까요?

 

중국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수출 1위 국가인만큼, 수입량도 그만큼 많습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813.8억 불입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주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를 구입해갔죠.

 

그 다음은 아세안이 647,2억 달러로 2, 미국이 549.6억 달러로 3, EU 340.2억 달러로 4위입니다.

특히, 아세안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31.8%로 가장 높습니다. 아세안은 우리나라로부터 반도체와 석유제품, 철강을 구입해갔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휩싸인 CIS 지역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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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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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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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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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5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7

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