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수출강국? No, 수입강국!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 역대 최대
▷ 반도체, 석유, 철강... 강력 수출 무기
▷ 對 중국 수출이 제일 많아
#수출강국
‘수출강국’, 자주 들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별명입니다.
조선업을 필두로 배터리, IT 산업 등 국산 기술력이 주목받으면서
수출에 큰 힘이 실렸죠. 수출은 가장 큰 강점이자 명맥입니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7위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러시아로
현재 이들의 뒤를 바싹 뒤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지난해부터 500~600억 달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월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액은 대부분 오르거나 소폭 하락했죠. 전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수출액입니다.
우리나라는 남부럽지 않게 많은 수출액을 거두고 있지만, 문제는 ‘수입’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수입과 수출을 슬슬 넘보기 시작하더니, 올해 4월부터는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판 것보다 오히려
많이 사들인 셈이죠.
#6월 무역…든든한데, 속이 쓰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6월 수출은 577.3억 달러, 수입은 602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이 수출을 약 24.7억 달러 정도 상회한 셈인데, 원화로 따지면 무려 3조 2000억이 넘는 금액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난 및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해보면, 수출은 5.4% 증가했고 수입은 무려 19.4%나 증가했습니다.
504억 달러가 602억
달러가 된 것이죠. 수출에 비하면 수입액 증가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열심히 뛰는 수출
우리나라의 수출은 여전히 강세입니다. 2022년 들어 6월까지 모든 달의 수출액이 해당 월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약 3,503억 달러, 이는 기존 반기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하반기(3,413억 달러)를 뛰어넘은 금액입니다.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의 상반기 수출 증감률은
26%, 2022년도는 15.6%입니다. 2020년도
수출이 11.3% 역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고무적입니다.
즉, 우리나라 수출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는 그 어떤 때보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한 시기인 셈입니다.
수출 품목 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조선업을 제외한 14대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이 중 반도체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죠.
자세히 살펴보면, 수출 주력 품목의
1등 주자로 반도체가 있습니다.

반도체의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은 690.2억 달러, 다른 품목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수출액이 상당합니다. 지난해
대비 무려 20.8%나 늘었죠.
D램, 낸드 등 반도체가
잘 팔리는 이유는 반도체의 수요가 국제적으로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가 필요한 데이터센터 서버가
만들어지고 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죠.
반도체 수출의 대표주자 중 하나가 삼성전자입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 77조 원 대부분을 반도체 부문이 견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업계의 수출을 돕기 위해 탄력을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달 반도체 종합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반도체와 연관된 산업들이 동시에 커야 경제 임팩트가 있으므로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로봇 등 반도체와 연관된 사업들을 어떻게 육성할지 전략을 만들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반도체의 뒤를 이은 수출 효자 품목입니다. 수출액은
각각 2022년 상반기준 303.8억, 300.9억 달러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 증감률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품목들 보다 월등히 높은 89.3%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석유 부문이 수출 효자로 거듭난 이유에는 ‘높은’ 기름값이 한 몫 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난으로 유가가 급상승했고, 이것이 석유 제품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값이 올라간 것입니다. 재료값이 비싸지면, 자연스레
제품 값도 오르기 마련이니까요.
철강도 석유 부문과 비슷합니다. 철강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07.7억 달러,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6.9% 증가했습니다.
철강 역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철광석 등 원자재 값이 증가했고, 이것이
그대로 제품에 반영되었습니다. 아울러, 철강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출에 한 몫 했습니다.
우리나라 제품을 가장 많이 사간 나라는 어디일까요?
중국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수출
1위 국가인만큼, 수입량도 그만큼 많습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813.8억 불입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주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를 구입해갔죠.
그 다음은 아세안이 647,2억 달러로 2위, 미국이 549.6억
달러로 3위, EU가
340.2억 달러로 4위입니다.
특히, 아세안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31.8%로 가장 높습니다. 아세안은 우리나라로부터 반도체와 석유제품, 철강을 구입해갔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휩싸인 CIS 지역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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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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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