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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포트] 참여자 2명중 1명, ”병사 월급인상 당연하고 여자도 군대 가야”

▷ 병사월급 인상은 당연하고 불만이 있으면 여성도 군대 가야” 의견 지배적
▷ 병사 월급 상승에 상응하는 여성혜택 필요해
▷ 남녀 간 건설적인 대화로 좋은 대안을 찾아봐야

입력 : 2023.01.19 00:00 수정 : 2023.02.15 16:21
[위포트] 참여자 2명중 1명, ”병사 월급인상 당연하고 여자도 군대 가야”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올해부터 적용되는 병사 월급 인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5일 병장 기준 지난해 68만원이었던 봉급을 100만원으로 올리고 이병은 51만원에서 올해 60만원, 일병은 552100원에서 68만원, 이병은 51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각각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성전용 온라인 카페에서는 병사 월급은 33만원이나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오른다” “군대가서 등록금 벌어오기 쌉가능등 불만을 표시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댓글은 갈무리돼 남초 커뮤티니로 옮겨졌고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 대부분은 불만이면 여자도 군대 가면 되지 않나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올해 병사월급 인상은 두고 남녀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첨예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삼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 위고라에서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여성도 혜택달라 VS 그럼 군대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병사 월급 인상은 당연하고 여성도 군대를 가야한다는 반대 의견이 48.39%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사 월급이 오른 만큼 여성에 대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찬성 의견은 약 20%, 중립 의견은 31.61%를 기록했습니다. 위고라는 총 155명의 네티즌이 참여했습니다.

 

#”병사월급 인상은 당연하고 불만이 있으면 여성도 군대 가야의견 지배적

 

이번 위고라에서 반대의견을 선택한 참여자들 대부분은 여자들이 먼저 군대가겠다고 하면 누구나 박수치고 환영할 것”, “이제 군인도 줄어들텐데 여자도 징집해야 한다”, “그렇게 좋으면 군대를 가든가”, “요구는 같은 조건에서 시작해야 한다” “여성 혜택? 정말 이상한 소리다. 여자들 한달 훈련소만 경험해봐도 저런 소리를 하지 못할 것 등 병사 월급 인상에 불만이 있는 여성들은 남자처럼 군대를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군대에서 꽃다운 청춘을 사용하는 청년들에게 월급 인상은 당연하다”, “출산율도 떨어져 나라지킬 사람도 없는데 군인에게 잘해줍시다라면서 나라를 지키는 병사를 위한 월급 인상은 당연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남자는 끌려가는 거고 여자는 원하는데로 갈 수 있는 제도부터 바꿔야한다” “남자는 싫어도 가야하지만 여자는 그게 아니다” “이럴 거면 모병제를 해야 한다등 현행 징집제도를 비판하는 댓글도 올라왔습니다.

 

#”병사 월급 상승에 상응하는 여성혜택 필요해

 

병사 월급이 오른 만큼 여성에 대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찬성 의견은 약 2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자A남자들은 저 돈으로 대학 학비로 쓸 수 있지만 여자들은 알바해도 학비 충당 못한다며 병사 월급이 사실상 같은 나이 대 여성이 받는 월급에 비해 많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참여자B 또한 월급 200만 원 주면 군대 간다는 여성이 꽤 있을 거다. 헌법에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조항을 넣지 못할 바에 혜택을 줘야 하는게 공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자는 군대에 가는 대신 여자는 임신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혜택을 줘야한다”, “여성 출산 시 18개월동안 군대 월급을 지급해야 공평하다며 병사 월급 인상에 맞게 여성혜택도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외에도 군대는 남자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다” “여자도 남자들처럼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이 달렸습니다.

 

#”남녀 간 건설적인 대화로 좋은 대안을 찾아봐야

 

한편 다양한 중립의견 중에는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좋은 대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서로 싸우고 헐뜯는 것만으로는 남녀갈등만 부추길 뿐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참여자C 이런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고 이후로도 있을 것이다. 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중론을 모아 현명한 대책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병사 월급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해당 계획은 변동없이 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될 공약의 첫 단추를 이행하기 위해 정부와 군당국은 재원 마련 방법과 지급 방법 등 세부적인 내용을 수립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해당 이슈가 위고라의 대립된 찬·반 의견처럼 단지 병사 월급인상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남녀갈등을 격화하는 사회적 이슈로 확산될 우려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계 각층의 의견을 선행적으로 폭 넓게 수렴해 사회적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