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킹달러’ 시대 저무나?...환율하락에 웃는 항공∙철강업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230원대 기록
▷국내항공사, 환율 떨어지면 환차손 줄어
▷철강업계, 원자재 조달 비용 하락

입력 : 2023.01.12 14:15 수정 : 2023.01.12 14:17
‘킹달러’ 시대 저무나?...환율하락에 웃는 항공∙철강업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킹 달러(King Dollar).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 침체 위협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연일 급등하면서 생긴 말입니다. 한 때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최근 달러 초강세 현상이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왔습니다. 달러 환율은 지난해 9221400원을 넘어섰, 1025일에는 장중 1444.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찍었습니다. 당시 한미 금리 격차로 환율이 1500원이 넘어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상승세를 지속하던 환율은 11일 장중 1238.6원을 기록하면서 7개월 만에 처음 123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대감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이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에서 12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리스료 등 비용 줄고 여객부문 수익 개선

 

이처럼 1500원까지 바라봤던 환율이 1200원선까지 내려오면서 국내 항공업계와 철강업계 수익성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달러 상승세는 항공사 입장에서 치명적입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정비용 부품 구매비용 등 대다수 비용을 달러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오를수록 환차손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실제 대한항공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350억 원의 외화환산순손실이 발생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284억원의 손실을 입게 됩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보통 대형 항공사에 비해 리스료 부담이 커 환율 상승에 따른 피해도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한때 15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는데 안정세에 접어들어 다행이라면서 올해 환율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환율하락으로 해외를 찾는 국내 관광객의 수가 늘면서 여객 부문의 수익이 점차 개선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데 한국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외국 돈의 양이 증가해 해외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늘어납니다.

 

미국 여행을 준비 중인 30A씨는 환율 상승기 때는 미국 여행을 꿈도 생각 못했는데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철강업계, 조달비용 절감장기화되면 수출 어려워져

 

제품 수출보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철강업계도 환율 하락이 호재라는 분위기입니다. 철강사 중 고로(용광로)기업은 철광석과 원료탄을 100%, 전기로 업체는 철스크랩(고철)30%가량 수입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환율이 하락할 경우 해당 원자재의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셈입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환율 10% 하락 시 국내 철강업체의 영역이익은 2%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철강업계에서 환율 하락을 마냥 반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율 하락으로 철광석 수입 비용을 줄지만, 완성된 철강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로 인한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환율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제품 수출 단가도 하락할 수 있고 철강재 수요가 높은 자동차와 조선산업이 어려워져 철강수요가 오히려 위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