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물질 '벤젠' 초과한 '벤츠'... "비닐커버, 종이깔개 오염 원인"
▷ 국토교통부 자동차 대기질 조사 차종 25종 中... 벤츠만 '벤젠' 권고기준 초과
▷ 벤츠, "자체 측정 결과,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 만족... 휘발성 유해물질 최소화하겠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자동차 내부 대기질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신규 제작/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메르세데스벤츠’의 GLA250 4MATIC에서 독성 물질 ‘벤젠’이 다른 차종에 비해 비교적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권고하는 기준인 30㎍/㎥보다 많은 78㎍/㎥이 해당 차량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벤츠 측은 “해당 차량의 일부 부품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주행시험 및 주유 작업으로 인해 신차 보호용 비닐커버/종이깔개 오염된 것이 원인”이라며, “자체 측정결과, (벤젠) 권고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차를 보호하는 비닐커버, 종이깔개를 신품으로 교체하도록 작업공정을 개선하는 등 휘발성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 내부는 시트, 계기판 등 석유화학물질로 이루어진 자재와 인조피혁, 합성고무 및 접착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종 접착제, 플라스틱 원료 등 인공적인 기술이 다수 함유되어 있는 자동차 내장재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스티렌, 아세트알데히드, 톨루엔 등 인체에 유독한 물질을 배출합니다.
이와 관련, 임영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자동차 특성상
좁은 실내에 수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인체 유해성이 높으며, 특히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및 포름알데히드
등은 두통, 인후염, 구토,
어지럼증을 유발시킬 수 있고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자동차에 탑승했을 때 느끼는
공감각적 이질감, 이른바 ‘새차증후군’이 단순한 착각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벤츠 차량에서 발견된 벤젠은 윤활제, 플라스틱 원재료, 도료 등에서 검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서, 신체에 노출될 시 피부와 눈이 따가우며 만성중독, 피로,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만
약 벤젠을 마셨을 경우 그 위험은 극도로 올라가 백혈병, 임파선암, 혈액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요. 벤젠의 농도가 150ppm을 초과하면 1시간 만에 자각을 상실하고 사망에 이릅니다.
벤츠 내부의 벤젠 검출량(70㎍/㎥, 약 0.021ppm)은 인체 유입허용한계 농도(10ppm)에는 미치지 않지만, 국토교통부의 권고 기준을 넘긴 셈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조사한 25개 차종 중, 문제를 시정한 벤츠를 포함해 자동차 실내 대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량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엠아시아퍼시픽의 ‘CADILLAC ESCALADE’(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자동차 내부 대기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는데요.
신장과 생식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자일렌이 740㎍/㎥(국토교통부 권고기준 870㎍/㎥), 폐와 중추신경계, 내장기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에틸벤젠이 508.5㎍/㎥(국토교통부 권고기준 1,000㎍/㎥)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내부 대기질 측정 시점이 ‘소비자 인도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다른 차종에 비해 유독 높은 수치입니다. 참고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지엠아시아퍼시픽의 주력 SUV 차종으로, 비교적 큰 전장과 긴 높이로 명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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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3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5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7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