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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물질 '벤젠' 초과한 '벤츠'... "비닐커버, 종이깔개 오염 원인"

▷ 국토교통부 자동차 대기질 조사 차종 25종 中... 벤츠만 '벤젠' 권고기준 초과
▷ 벤츠, "자체 측정 결과,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 만족... 휘발성 유해물질 최소화하겠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자동차 내부 대기질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입력 : 2023.01.10 10:00
유독 물질 '벤젠' 초과한 '벤츠'... "비닐커버, 종이깔개 오염 원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GLA250 4MATIC (출처 =벤츠)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신규 제작/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메르세데스벤츠GLA250 4MATIC에서 독성 물질 벤젠이 다른 차종에 비해 비교적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권고하는 기준인 30/㎥보다 많은 78/㎥이 해당 차량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벤츠 측은 해당 차량의 일부 부품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주행시험 및 주유 작업으로 인해 신차 보호용 비닐커버/종이깔개 오염된 것이 원인이라며, 자체 측정결과, (벤젠) 권고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차를 보호하는 비닐커버, 종이깔개를 신품으로 교체하도록 작업공정을 개선하는 등 휘발성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 내부는 시트, 계기판 등 석유화학물질로 이루어진 자재와 인조피혁, 합성고무 및 접착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종 접착제, 플라스틱 원료 등 인공적인 기술이 다수 함유되어 있는 자동차 내장재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스티렌, 아세트알데히드, 톨루엔 등 인체에 유독한 물질을 배출합니다.


이와 관련, 임영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자동차 특성상 좁은 실내에 수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인체 유해성이 높으며, 특히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및 포름알데히드 등은 두통, 인후염, 구토, 어지럼증을 유발시킬 수 있고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그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자동차에 탑승했을 때 느끼는 공감각적 이질감, 이른바 새차증후군이 단순한 착각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벤츠 차량에서 발견된 벤젠은 윤활제, 플라스틱 원재료, 도료 등에서 검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서, 신체에 노출될 시 피부와 눈이 따가우며 만성중독, 피로,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약 벤젠을 마셨을 경우 그 위험은 극도로 올라가 백혈병, 임파선암, 혈액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요. 벤젠의 농도가 150ppm을 초과하면 1시간 만에 자각을 상실하고 사망에 이릅니다.


벤츠 내부의 벤젠 검출량(70/, 0.021ppm)은 인체 유입허용한계 농도(10ppm)에는 미치지 않지만, 국토교통부의 권고 기준을 넘긴 셈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조사한 25개 차종 중, 문제를 시정한 벤츠를 포함해 자동차 실내 대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량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국토교통부)

 


다만, 지엠아시아퍼시픽의 ‘CADILLAC ESCALADE’(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자동차 내부 대기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는데요.


신장과 생식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자일렌이 740/(국토교통부 권고기준 870/), 폐와 중추신경계, 내장기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에틸벤젠이 508.5/(국토교통부 권고기준 1,000/)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국토교통부)

 

 

자동차 내부 대기질 측정 시점이 소비자 인도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다른 차종에 비해 유독 높은 수치입니다. 참고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지엠아시아퍼시픽의 주력 SUV 차종으로, 비교적 큰 전장과 긴 높이로 명망이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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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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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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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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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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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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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