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경제부총리가 경총 간담회서 내놓은 물가상승 억제 방안은?

▷추경호 부총리와 경총 회장단과 간담회 개최
▷물가 상승 억제 위해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 요구
▷규제개혁과 대규모 투자계획에도 힘쓰겠다 밝혀

입력 : 2022.06.28 16:00 수정 : 2022.09.02 15:06
경제부총리가 경총 간담회서 내놓은 물가상승 억제 방안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회관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기획재정부)
 

 

 

"최근 우리 경제에 우려되는 부분은 물가 상승세다. 고물가 상황에서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달라" 

 

추 부총리가 28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회관에서 경총 회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의 이번 경총 방문은 최근비상 상황으로 평가되는 고물가에 따른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목적인데요.

 

여기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겸 CJ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영희 SK수펙스추구협 SV위원장 등 경총 회장단 27인이 참석했습니다.

 

#추 부총리, 대기업 과도한 임금인상이 물가상승 부추겨

 

그는 일부 IT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높은 임금인상이 여타 산업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인상이 고물가 상황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본 것인데요.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확대는 중소기업과 근로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생산성 향상 범위 내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고,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은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규제개혁과 기업투자에도 목소리를 내

 

추 부총리는 민간 중심의 역동성 있는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규제개혁에도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규제개혁으로 국내 기업이 전세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그는 추진과정에서 규제 직접 당사자인 기업현장과 괴리되지 않도록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는 대규모 기업 투자 계획을 조속히 실행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물론 일자리 창출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투자계획

삼성 : 시스템반도체 등 올해부터 2026년까지 450조원 투자(5.24)

SK : 반도체배터리바이오(BBC) 중심 2026년까지 247조원 투자(5.26)

LG : 배터리디스플레이∙AI등 중심 2026년까지 106조원 투자(5.26)

현대차 : 전기차수소차 등 중심 2026년까지 63조원 투자(5.24)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개편, 규제노동시장 개혁을 확고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 말했습니다.

 

끝으로 추 부총리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소통과 신뢰구축의 장으로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요.

 

미국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복합 경제위기가 한국을 덮친 가운데 이번 간담회가 앞으로 경제위기 타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