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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26만 명 회복했지만…인구 감소·고령화는 계속

▷2년 연속 출생자 증가에도 자연감소 10만 명 넘어
▷수도권 쏠림 심화, 65세 이상 인구 비중 21% 돌파

입력 : 2026.01.05 11:00
출생아 26만 명 회복했지만…인구 감소·고령화는 계속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전현규 기자 = 우리나라 출생(등록)자 수가 2년 연속 증가하며 26만 명 선을 회복했지만, 사망자 수가 이를 크게 웃돌면서 전체 주민등록 인구는 6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 역시 여전해 인구 구조의 근본적 전환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가 4일 발표한 ‘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는 25만8,242명으로 전년(24만2,334명)보다 1만5,908명(6.56%) 증가했다. 2024년 9년 만에 반등한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다.

 

반면 사망(말소)자 수는 36만6,149명으로 출생자 수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 인해 출생과 사망의 차이로 발생하는 자연적 인구 감소 규모는 10만7,907명에 달했다. 출생아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 구조가 여전히 고착화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주민등록 인구 6년 연속 감소…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24만 명 많아

 

2025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11만7,378명으로, 전년 대비 9만9,843명(0.19%)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6년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남성 인구는 7년 연속, 여성 인구는 5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한 이후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지난해 여성 인구는 2,568만713명으로 남성 인구보다 24만4,048명 많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6.8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15.50%), 40대(14.83%), 70대 이상(13.76%) 순이었다. 4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인구 비중 상위 4위를 차지하며 고령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 65세 이상 1,084만 명…수도권·비수도권 격차는 더 벌어져

 

고령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65세 이상 인구는 1,084만822명으로 전년보다 58만4,040명(5.69%) 증가하며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1.21%를 차지했다. 반면 아동(0~17세), 청소년(9~24세), 청년(19~34세) 인구는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대 구조 변화도 두드러졌다. 전체 세대 수는 2,430만87세대로 1년 새 18만 세대 이상 늘었지만, 평균 세대원 수는 2.10명으로 감소했다. 1인 세대 비중은 42.27%에 달하며, 고령층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역 간 인구 격차 역시 심화됐다.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3만4,121명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 인구는 13만3,964명 감소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는 104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출생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하고 충청권 일부 광역단체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현규 사진
전현규 기자  raoniel@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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