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챗봇 열풍에 AI 구독까지… 생성형 AI 소비 다변화 조짐
▷챗GPT 독주 속에 신흥 AI챗봇 시장 '다변화' 뚜렷
▷일상으로 파고든 'AI 구독 시대' 열려
(일러스트=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생성형 AI 챗봇 시장의 대표 주자인 챗GPT(ChatGPT)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 AI 챗봇의 성장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들이 올해 10월 가장 많이 사용한 AI 챗봇 앱은 '챗GPT'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2125만 명을 기록했다. 챗GPT는 지난 8월 국내 앱 사용자 수 2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9월과 10월에도 사용자가 소폭 증가해 앱 출시 후 매월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어 제타 앱이 336만 명의 MAU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뤼튼 221만 명, 에이닷 188만 명, 퍼플렉시티(Perplexity) 171만 명, 크랙 97만 명, 그록(Grok) AI 91만 명, 다글로 62만 명, 클로드(Claude) 46만 명,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42만 명 순으로 집계됐다.
'챗GPT', '크랙', '그록 AI', '클로드' 등은 앱 출시 이후 MAU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사용시간별로 살펴보면, 지난 10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AI 챗봇 앱은 '제타'가 7326만 시간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챗GPT가 4828만 시간으로 2위, 크랙은 898만 시간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그록 AI 195만 시간, 채티 183만 시간, 퍼플렉시티 157만 시간, 뤼튼 142만 시간, 다글로 120만 시간, 클로드 70만 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33만 시간 순이었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캐릭터의 성격, 말투, 외모 등을 설정해 자신만의 AI 챗봇을 만들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캐릭터 기반 AI 챗봇 앱'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캐릭터 기반 AI 챗봇 앱인 제타, 크랙, 채티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제타는 챗GPT 대비 높은 사용시간을 기록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록 AI 또한 캐릭터 챗봇 기능과 비디오 생성 기능 도입 이후 사용자 수와 사용시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기능이 성인용 콘텐츠 생성도 허용하고 있어 '선정성 및 성 상품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제는 일상화된 'AI 구독' 시대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를 소비하는 방식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네이버 등과 나란히 주요 구독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챗GPT 유료 구독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유튜브와 네이버 등과 함께 주요 구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에 이어 챗GPT 유료 구독자 수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인구 대비로는 사실상 전 세계 1위 수준의 생성형 AI 활용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어 20대 26.1%, 40대 19.3%, 50대 11.8%, 60대 이상 3.4%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령대별 이용 건수 증가율로 봤을 때는 20대 이하가 253%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성별 비중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초 7:3으로 남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6:4까지 좁혀지며 여성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초기에는 AI구독이 남성 중심의 '얼리 어답터형 소비'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성별 구분 없이 '대중적인 구독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령대별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목적에도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10대는 '과제', '수행평가', '고민상담', 'AI채팅'처럼 학업과 일상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AI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20대는 '자소서', '논문', '과제' 등 학업 중심의 검색 비중이 두드러졌다.
또한 1020대 모두 과제에 AI를 활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GPT 킬더' 등 AI를 사용한 티가 나지 않게 검사해주는 툴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30대는 '사주', '주식', '로또' 등 정답이 없는 선택의 영역에서 AI를 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40대는 '영어회화', '그림', '엑셀', '번역'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경우에는 '사용법', '뜻', '학원' 등의 키워드가 확인돼 AI를 배우고 익혀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여러 생성형 AI 서비스를 중복으로 사용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생성형 AI 서비스를 1개 구독한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4% 증가했으며, 2개 이상 구독한 비율은 이보다 약 2배 수준인 274%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개 이상 복수 구독자는 30~40대 비중이 높게 나타나, 20대 대비 구독료에 대한 부담이 적고, 자신에 맞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장기 구독 경향도 강화되고 있다.
정기 구독 유형별 이용 증가율을 살펴보면 전체 구독자 중 1회성 구독에 그치는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3% 증가한 반면 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구독을 이어가는 고객의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반기 내 4개월 이상 장기 구독자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191%에 달해, 단발성 구독자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생성형 AI가 단순한 체험 중심 소비 흐름을 넘어, 생활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구독 문화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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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