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는 앞당기고, 기준은 바꿨다… Z세대의 현실
▷최근 Z세대, '취업난·일자리 부족' 문제 가장 관심 커
▷Z세대 대학생도 취업난에 고통...준비 기간도 빨라져
(일러스트=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취업난·일자리 부족'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리서치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는 지난 17일 'Z세대 트렌드리포트 2025'를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Z세대(1997~2007년생, 만18~28세) 남녀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 2년 전 대비 Z세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업난과 일자리 부족(43.4%)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개인정보/보안 이슈(25.3%)', '정치 이념 갈등(19.8%)' 등의 항목에 대한 응답 비율도 같은 기간 10%p 이상 증가하면서 주요한 관심 요소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취업난·일자리 부족', '개인정보/보안'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남성은 '정치 이념 갈등'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Z세대가 체감하는 취업난 수준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금전적 혜택보다 '미래 성장 가치'를 더욱 중하게 여긴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는 2023년과 비교했을 때 현 20대가 윗 세대에 비해 직장을 구하거나 경제 활동을 하기 힘든 세대라고 인식하는 비중은 10.8%p(2023년 68.5%, 2025년 79.3%/ '매우 동의함'과 '동의함'을 합한 수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Z세대가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 역시 달라지고 있다.
직장 선택 시 '금전적 보상'과 '위라벨'을 중시하는 비율은 감소한 반면, '커리어 개발 가능성', '기업 인지도', '동료/상사 역량' 등 미래 성장 가치 요소의 중요도는 2년 전 대비 높아졌다.
◇더욱 빨라지는 취업 준비...선호 기업 지형 변화 조짐도
Z세대 대학생들을 역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취업을 준비하는 속도도 앞당겨지고 있는 모양세다.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올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대학생 3학년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92.2%)가 '올해 취업 시장이 어렵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75%는 전년보다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고스펙 평준화(74%) △실무 경험 요구(63%) △중고 신입과의 경쟁(60%) △좋은 일자리의 부족(30.4%) △취업 비용 증가(14.4%) 순으로 꼽혔다.
아울러 응답자 절반 이상인 58%는 '4학년 이전부터 취업을 준비한다'고 답해 취업 준비 시점도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다만, 실제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어져 졸업 후에도 61%가 '(취업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된다'고 답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50건 이상 제출한 학생은 30%에 달하며, 인턴·계약직 경험 2회 이상인 비율은 70.6%에 달해 서류 통과 확률을 높이기 위해 스펙을 끌어올리는 이른바 '스펙 인플레이션'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취업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57.6%는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글로벌 경험을 쌓고 싶어서(62%) △국내 취업 시장이 너무 어려워서(55%) △해외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43%) △더 나은 연봉을 기대해서(36%)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AI 활용도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8%는 취업을 준비하며, 'AI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5.9%p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AI를 이용하는 항목(복수응답)은 △자기소개서 작성(81.1%) △면접 준비(45.1%) △직무 관련 지식 습득(38.6%) 순으로 조사돼 Z세대의 취업 준비 과정에서 AI가 필수 도구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가운데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순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삼성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그 격차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면서 선호 기업의 지형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업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은 올해 44%로 여전히 1위의 자리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50%에서 6%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네이버(32%)와 현대차·기아(28%)는 각각 3%p, 4%p 상승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SK(26%)는 지난해와 큰 차이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카카오(21%)는 3%p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토스는 지난해 대비 4%p 상승한 19%로 금융·테크 분야에서 대표 주자로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CJ(18%)는 지난해와 같은 7위에 머물렀다.
한화(11%)는 방산·에너지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으며, LG(13%)는 소폭 하락하며 8위에 그쳤다.
비누랩스 인사이트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인해 기업들은 신입 채용에 소극적이면서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찾고 있다"며 "이번 트렌드리포트를 통해, 고용난 속에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역량과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Z세대가 어떻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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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