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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의 표적이 된 권도형

▷ 어나니머스, "권도형 법정에 세우겠다!"
▷ 권도형 대표 행적 묘연, 미국 법정 曰 "소환 요청에 응해라"

입력 : 2022.06.29 09:30 수정 : 2022.10.14 10:45
 

 

#어나니머스권도형, "가만두지 않겠다"


 

 
어나니머스가 권도형 대표를 저격하며 올린 유튜브 동영상 중 일부 (출처: 유튜브)

 


어나니머스(Anoymous)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지목해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도형 대표는 국제해커단체의 해킹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을 절벽으로 몰아넣었던루나 사태의 내막이 세간에 드러날 수도 있는 것이죠.

 

 

★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들의 집단

컴퓨터 해킹을 일종의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행동주의자들,

일명 핵티비스트(hacking+activist)

사회 정의를 추구하는 화이트 해커 성향이 짙음

 

어나니머스를 표방하는 유튜버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에 ‘Anoymous Message to Do Kwon’이라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주된 내용은 '권도형 대표 비판'이었습니다.

 

내부 환경과 상관없이 최근 거시경제 상황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하락장을 겪고 있지만, 그 와중에 권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사기를 쳤다는 것이죠.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를 Scammer, 오만한 사기꾼이라고 명명하며, 그가 시장에 진입할 때부터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었고, 경쟁자와 분석가들을 속이고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처럼 행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대표가 다른 프로젝트들이 실패하는 걸 보는 게 재미있다고 말한 점도 어나니머스는 근거로 삼았죠.

 

몇 년 전, 권 대표는 '루나와 테라'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루나와 테라는 서로 간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묶여있는 일종의 '자매코인'입니다.

 

초기에는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루나의 가격을 보호해줘야 하는 테라의 가격이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테라와 묶여있는 루나의 가격도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면서 결국 엄청난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자연스레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어나니머스는권 대표가 자신이 준 피해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에게 책임을 묻고 가능한 빨리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권 대표가 저지른 파괴의 흔적에서 더 많은 범죄가 발견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죠.

 

다만, 어나니머스의 이번 발표는 100% 공식적인 발표라고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어나니머스는 뚜렷한 윤곽을 갖춘 단체가 아닙니다. 사실상 점조직에 가깝기 때문에 그만큼 어나니머스를 표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칭 가능성도 높다는 뜻이죠.

 

#권 대표는 어디에

 

권 대표는 이미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한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권 대표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들어갔죠.

 

미국의 상부 기관도 권 대표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미국SEC는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어기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에서 테라폼랩스 관계자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권 대표의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면

 

그를 국내로 소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다만, 권 대표의 행적은 현재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선 테라폼랩스의 본사가 자리한 싱가포르에 있다는 추측만 무성합니다.

 

권 대표는 향후 미국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SEC가 권 대표에게 소환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명령에 항소했지만 법원은 SEC의 손을 들어주었고, 권 대표는 곧 이 자리에 출두해 테라폼랩스의 사업 이력에 대해 증언해야 하죠.

 

미국 법원이 과연 권 대표에 대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 많은 사회적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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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