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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재난문자 사각지대 없앤다’…마을방송·대피도우미로 ‘3단계 전달체계’ 가동

▷ 재난문자 정비·지자체에 재난방송 권한 부여
▷ 산청군 “잦은 문자에 경각심 약화… 젊은 대피도우미 확보 시급”

입력 : 2025.08.28 14:30 수정 : 2025.08.28 14:33
행안부, ‘재난문자 사각지대 없앤다’…마을방송·대피도우미로 ‘3단계 전달체계’ 가동 경남 산청군에서 집중호우로 침수된 주택의 작업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앞으로는 재난문자가 모호하거나 중복 발송되는 일이 줄고, 휴대폰이 없는 어르신이나 취약계층도 마을방송과 대피도우미를 통해 재난정보를 빠짐없이 전달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재난정보 전달체계 개선 대책’을 통해 재난문자의 한계를 보완하고 국민에게 빈틈없이 재난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호우·산불 같은 재난 상황에서 발송된 재난문자가 모호하거나 과도하게 발송되고, 고령층이 수신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문자 중심의 단편적 전달 방식을 보완해 ‘3단계 중첩 전달체계’를 마련했다.

 

개선된 전달체계는 ‘지자체(재난문자)→ 마을단위(예·경보시설)→ 취약계층(인편지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다. 정보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지자체는 위험도에 따라 재난문자 종류를 엄격히 구분해 안전안내문자, 긴급재난문자, 위급재난문자로 발송한다. 위급한 상황은 반드시 휴대전화 최대볼륨(40dB 이상)으로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로 전송하도록 한다. 

 

또한 국민들이 ‘언제,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즉시 판단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표준문안을 정비한다. 

 

구체적인 대피장소와 행동요령을 명확히 담고, 기존 90자로 한정된 재난문자 용량을 157자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아울러 경각심 저하를 유발하는 재난문자 중복수신은 최소화한다. 

 

마을단위에서는 방송, 전광판, 민방위 경보시설, 재난방송 등 모든 예·경보 시설을 활용해 고령층이나 휴대전화 미소지자에게도 정보가 전달되도록 한다. 특히 긴급·위급재난문자가 발송되면 해당 내용을 마을방송 등으로 재전파하도록 했다. 

 

또한 지자체의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사전 동의한 취약지역 주민에게 자동 음성전화로 재난정보를 신속히 전달한다. 

 

 

지난 7월 20일 산청군에서 집중 호우와 산사태 영향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에서도 대피 명령 전달 등을 위해 재난방송을 활용할 수있도록 재난방송 요청권을 기존 중앙부처에서 지자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대피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마을방송뿐만 아니라, 사람이 직접 찾아가 재난정보를 전달하고 대피를 돕는다. 극한호우가 예보될 경우 마을방송이나 방문을 통해 취약지역 주민에게 대피소 위치를 사전에 안내한다. 

 

특히 취약계층 우선대피 대상자는 주민대피지원단(마을순찰대) 또는 대피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대피를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개선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28일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열고,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안내서(재난정보전달 길라잡이)를 제작해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국민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재난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도록 재난정보 전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취약계층 돕는 안내도우미 운영… 젊은 인력 부족은 과제

 

최근 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에서도 재난문자와 안내방송이 동시에 이뤄졌지만 주민들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김종식 산청군청 안전총괄과 주무관은 “이번 호우 때 산청은 안내문자와 안내방송을 병행했지만, 주민들은 지나치게 잦은 재난문자 탓에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난 취약계층 대피를 위해 50대~60대 안내도우미를 배치했으나 젊은 인력이 부족해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아 사진
이수아 기자  lovepoem430@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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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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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3

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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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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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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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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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