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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보이스피싱 처벌 수위 두 배로...김기표 의원, 형법 개정안 대표 발의

▷김기표, 28일 '형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집단 사기범죄 근절에 박차

입력 : 2025.08.28 11:00 수정 : 2025.08.28 12:55
전세사기·보이스피싱 처벌 수위 두 배로...김기표 의원, 형법 개정안 대표 발의 전세사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사진=김기표 의원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기표 의원이 최근 급증한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집단 사기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법정형을 상향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의원은 "현형 형법 제347조 제1항에 따르면 사기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불과하다"라면서 "이번 개정안은 이를 20년 이하의 징역 또는 4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2배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반복적이고 대규모 피해를 낳는 사기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세사기 피해 사례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으며, 195명을 상대로 148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주도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 사건이 대표적이다

 

해당 피고인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과 대법원에서 감형돼 7년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김 의원은 "이 같은 사례는 현행법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며 "동일한 사기 범죄가 반복되더라도 경합범 가중 원칙에 따라 최대 징역 15년까지만 선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세사기나 보이스피싱 등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사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경합법 가중 원칙을 적용해 최대 30년까지 징역을 살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법원 역시 사기범죄 형량 상향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 1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면서 "법원은 입법부가 정한 처벌형 이상의 형을 선고할 권한이 없으며, 입법부가 이 사건과 같은 집단적 사기범죄에 적절한 구성요건과 처벌 정보를 정한 법률을 제정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도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7월 26일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청년들이 전세사기로 거리로 내몰리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한 바 잇다. 

 

법무부도 이날 회의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적용이 어려운 전세사기의 특성을 감안할 때, 형법상 사기죄 법정형 상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신뢰 회복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입법"이라며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고 사회 전반에 불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집단적이고 조직화된 사기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사기를 당한 수많은 피해자들은 평생의 재산을 앓고 일부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을 겪었다"라며 "사기범죄를 억제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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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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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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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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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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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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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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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