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주택 가격 0.12% 상승…집값 상승 속 '월세화' 가속
▷ 한국부동산원 ‘2025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18일 발표
▷ 서울 주택 매매가 0.75% 상승·수도권 0.33% 올라
▷ 전세사기·대출규제 여파에 월세 선호 증가 ‘임대차시장 구조 변화’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 한도로 제한한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월간 주택가격 조사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1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 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보다 0.75%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일부 재건축 추진 등 거래가격이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관망세 지속와 수요 위축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성동구(2.07%)는 행당·옥수동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고, 용산구(1.48%)는 도원·이촌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마포구(1.37%) 역시 대흥·공덕동 중소형규모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33%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0.16% 오르며, 서현·구미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2.42%), 중앙·원문동 대단지 위주로 과천시(2.24%), 평촌·호계동 구축 위주로 안양 동안구(1.06%) 등이 주도했다.
인천은 0.08%로 하락했는데, 운서·중산동 중소형규모위주로 중구(-0.15%), 옥련·연수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12%), 도화·용현동 위주로 미추홀구(-0.11%) 등이 견인했다.
지역 5대 광역시 중 대구는 달서·북·남구 구축을 중심으로, 대전은 유성구 중대형 규모 및 서구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제주는 매수 수요가 감소하며 서귀포시 위주, 전남은 광양·여수·순천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는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연립주택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단독주택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전월 대비 1.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립주택(0.30%), 단독주택(0.29%)도 각각 올랐다.
◇ 전세가격지수, 서울은 전반적 상승세, 지방은 소폭 하락세 유지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보다 0.04% 확대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0.24%로 상승했지만 지방은 -0.03%로 하락했다.
서울 서초구(-0.36%)는 잠원·반포동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으나, 송파구(0.74%)는 잠실·문정동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동구(0.63%)는 암사·명일동, 동작구(0.42%)는 흑석·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33%)는 당산동5가 및 여의도동 선호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됐지만, 역세권 및 선호단지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경기는 고양 일산동구(-0.41%), 평택시(-0.34%) 등이 하락했으나 과천시(1.67%), 안양 동안(0.80%)는 상승했다. 인천은 서구(-0.24%), 미추홀구(-0.17%)로 중형 규모 위주로 내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상승폭이 확대됐고, 연립주택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단독주택은 시세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전월 대비 아파트(0.31%), 연립주택(0.16%), 단독주택(0.10%)이 모두 상승했지만, 지방은 아파트(-0.02%), 연립주택(-0.07%), 단독주택(-0.02%)이 모두 하락했다.
◇ 전세사기·대출규제·전세값 급등 여파… 세입자 ‘월세 선호’ 뚜렷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9%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월세(0.18%), 준월세(0.13%), 준전세(-0.03%)로 집계됐다.
서울은 월세통합 가격이 0.23% 상승했으며, 용산구(0.56%), 송파구(0.51%), 노원구(0.34%), 서대문구(0.30%)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월세 선호 현상으로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하남시(0.40%)·수원 팔달구(0.36%)가, 인천은 남동(0.21%),·부평구(0.16%) 가 각각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이 60%를 넘었다”며 “임대차시장이 주택 월세화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급속도로 진행된 주택 월세화의 배경으로 ▲전세값 급등의 후폭풍 ▲빌라 전세사기 ▲전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대▲6.27 수도권 대출규제 등을 꼽았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7월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10.5% 올랐다. 박 위원은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임대료 일부를 월세로 지급하는 세입자가 늘었다”며 “세입자는 이사보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월세 5% 인상으로 2년 더 거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세사기는 월세화 흐름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쳤다”며 “전세보증보험으로 빌라 전세를 계약하기도 하지만, 아예 월세살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 30대 신혼부부의 사례를 인용하며 “전세는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 다소 비싸더라도 월세살이가 낫다고 생각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27 대출규제와 관련해 “전세대출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면,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전·월세 선택에 영향을 주며 월세화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월세 시대가 오면 깡통전세나 전세사기는 사라지겠지만, 주거의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며 “월세 세액 공제나 바우처 확대, 공공임대주택 확충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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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