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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1.7톤 코카인 밀반입 적발…관세청·해경, 국제 마약카르텔 추적 중

▷FBI·HSI 첩보 기반, L호 전격 검문…은닉된 코카인 1,690개 압수
▷페루 해상서 '닌자' 조직원 접선, 동아시아 해역 거쳐 한국 해역 투기 시도

입력 : 2025.05.29 10:22
국내 최대 1.7톤 코카인 밀반입 적발…관세청·해경, 국제 마약카르텔 추적 중 28일 강원 동해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서울본부세관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합동수사단이 지난달 2일 강릉 옥계항서 압수한 코카인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화물선 ‘L호(3만2천 톤급)’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 시도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압수된 코카인은 총 1.7톤에 달하며, 이는 약 5,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관세청과 해경청 양 기관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으로부터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공조에 나섰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화물선 L호는 지난 2월 8일 새벽 페루 해안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보트 2척과 접선했다. 이 보트에는 '닌자'로 불리는 마약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코카인 블록 1,690개를 나눠 담은 자루 56개를 L호에 은밀히 옮겨 실었다. 이후 L호는 파나마를 경유해 대한민국 당진항으로 향했고, 항해 도중 일본, 제주, 중국 인근 해역에서 코카인을 해상에 투기한 뒤 수거선을 통해 전달하려는 '드랍앤픽업(Drop & Pick Up)' 방식의 유통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으로 계획은 모두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옥계항을 출항한 후 해상 하역을 시도하려던 계획마저 서울본부세관과 동해해경청에 덜미를 잡혀 무산됐다.

 

관세청과 해경은 사전에 여러 차례 작전회이를 거쳐 L호 입항 당일, 총 90여 명의 수색 인력과 마약탐지견 2두를 동원해 선박 전 구역을 정밀 수색했다. 그 결과, 선박의 격벽 내 은밀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비닐 포장된 블록 형태의 코카인 1,690개(총 1,690kg, 포장지 포함 1,988.67kg)를 발견했다. 각 블록은 가로 10cm, 세로 6cm, 높이 1.7cm 크기로 포장되었다.

 

코카인 적발 직후, 관세청과 해경은 47명 규모의 합동수사단(단장: 총경 신경진)을 구성하고, 선원 20명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동시에 현장 감식, 지문·DNA 분석,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 다각도의 수사가 전개됐다. 수사 결과, 코카인 밀반입에 직접 가담한 선원 8명이 특정되었으며, 이 중 4명은 마약류범죄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나머지 4명은 옥계항 입항 전 하선해 필리핀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인터폴을 통한 적색수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수사단은 확보한 GPS 경로 정보, 지문·DNA 감식 결과, 현장 압수물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국제 마약단속청(DEA), 필리핀 마약단속국(PDEA), 인터폴과 정보를 공유하며 국제공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경진 합동수사단장은“이번 사건은 국제 마약카르텔이 연계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범죄로, 현재까지 대한민국으로 코카인을 직접 반입하려고 한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영해 또는 인근 해역에서 코카인 하역을 시도하는 등 대한민국 또한 코카인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낀 엄중한 사안”이라며, “관세청과 해경청을 비롯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상 마약범죄에 더욱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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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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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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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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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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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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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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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