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8명, "韓, 마약 청정국 아니다"
▷ 성인 3.1%, 청소년 2.6%... "마약류 한 가지 이상 사용해봤다"
▷ 주변인의 향정신성의약품 불법 사용 가능성은 성인 11.5%, 청소년 16.1%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3년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0명 중 3명은 국내에서 마약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정제나 대마초, LSD, 코카인, 헤로인, 엑스터시 등 중독성이 높은 각종 마약류 물질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은 2.6%로 나타났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주변사람들이 마약류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입니다. 가족이나 또래 친구, 지인 등이 대마초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4.7%, 청소년은 3.8%였고, 향정신성의약품(중추신경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물질)을 사용한 것 같다고 응답한 성인은 11.5%, 청소년은 16.1%였습니다. 성인보다 청소년층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겁니다.
마약류 사용 동기를 물어보는 설문에, 성인의 경우 대처동기 37.8점, 고양동기 31.3점, 사회동기 15.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집단에 수용되기 위해 마약을 사용하기 보다는 정서적·신체적 스트레스 완화 및 즐거움과 쾌락을 위해 마약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청소년도 성인과 유사한 이유로
마약을 사용할 것이라 응답했는데요. 청소년과 성인 모두 마약류 사용은 우울·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성인 중 86.3%, 청소년은 70.1%가 대한민국을 마약 청정국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성인의 92.7%, 청소년 84.4%가 국내의 마약류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성인·청소년이 국내에서도 인터넷 사이트, SNS를 통해 마약류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국내에서 마약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는 성인과 청소년 층의 인식에 정부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약속했습니다.
예방은 물론,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단속하고, 중독 이후 재활까지 책임지겠다는 건데요. 우선, 현재 서울·대전·부산에서
운영 중에 있는 중독재활센터를 전국 17개소로 확대하고, 마약류
투약사업 중 기소유예자를 대상으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확대 실시합니다.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이란, 마약류에 대한 중독 수준을 평가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부여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이를 교정시설 출소 전이나 보호관찰 종료 전에 중독재활센터로 안내, 유입하여 재활 연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초·중·고등학생, 취약계층 청소년 및 군인 등 청년을 대상으로 예방교육도 확대합니다.
정부는 올해 청소년 196만 명, 군인 6만 명 등 202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전문강사를 활용해 마약류 예방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K-NASS)’도 본격 구축에 나섭니다. 의사, 약사 등 마약류를 취급하는 의료인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하는 마약 취급정보와 각종 공공 정보를 연계해, 의료용 마약류가 오남용되는 것을 정확하게 탐지하겠다는 겁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曰 “우리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 청년과
국민이 모두 마약으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때까지 마약류 예방, 홍보,
사회재활 등 관련 대책을 꼼꼼하고 차질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
한편, 관세청은 해외 관세당국과 공조해 마약밀수 합동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국, 베트남, 네덜란드 관세당국에 직원을 파견한 결과, 68건, 77kg 상당의 마약을 적발한 바 있는데요. 적발된 건수 중 대부분이 마약 생산의 골든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태국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마약
골든트라이앵글: 태국, 미얀마, 라오스에 걸친 마약 생산지로 과거엔 아편을, 최근엔 필로폰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해 기준 태국발 마약단속은 100건(14%), 188kg(24%)으로 건수와 중량이 최대 규모이다
지난 2일, 우리나라 관세청과 네덜란드 등 해외 관세당국이 모인 자리에선
최신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보다 효율적인 마약단속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는 유럽발 엠디엠에이(MDMA) 등 신종마약, 태국과 베트남은 골든트라이앵글발 필로폰, 야바 등 합성마약의 밀수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 曰 “마약과의 전쟁 2년차인 올해는 마약 청정국
지휘 회복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며, 해외 관세당국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마약단속 성공 모델을
국제 사회에 제시할 수 있도록 마약단속에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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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