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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학생이 큰 꿈 펼치려면 현행 입시 철폐해야"

▷ 52만 응시자 중 31%가 재수생…역대 최대 규모
▷ "존재 인정받기 위해 수능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

입력 : 2024.11.15 16:45
전교조 "학생이 큰 꿈 펼치려면 현행 입시 철폐해야" 2025학년도 수능 필적 확인 문구.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맞아 현행 입시제도의 전면 개혁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15일 논평을 통해 "학생들이 '넓은 세상에서 큰 꿈'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입시경쟁을 철폐할 것"을 주장했다.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은 이번 2025학년도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전년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다. 응시자 중 졸업생(재수생) 비율은 31.0%(16만1784명)로, 2004년 이후 21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추진한 의대 증원의 여파로 풀이된다.

 

전교조는 이를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몇 번이고 수능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로 규정하고, "입시경쟁의 지옥도 속에서 누군가는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올 상반기에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9~24세) 사망 원인 1위는 '극단적 선택'이고, 학생들은 만 명당 약 1.08명 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정부의 수능 난이도 조절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킬러 문항' 배제가 효과를 거뒀다 자화자찬한다"며, "진정 필요한 것은 수능 난이도 조절이 아닌 현행 입시 철폐"라고 꼬집었다.

 

전교조는 ▲수능 자격고사화 ▲대학 무상화 ▲대학 평준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것이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대했던 성적을 얻지 못해도, 수능을 응시하지 않아도, 대학에 가지 않아도, 학생들이 진정으로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교조는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필립 사진
이필립 기자  kopja93@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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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

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

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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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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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7

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