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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반토막 난 가상자산 시장... 루나-테라 사태가 치명적

▷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 23조 원
▷ 시가총액, 거래금액,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
▷ 유일하게 '거래가능' 가상자산 계정만 증가

입력 : 2022.09.26 16:00 수정 : 2022.10.14 10:43
6개월 만에 반토막 난 가상자산 시장... 루나-테라 사태가 치명적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오랜 기간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가상자산 시장, 최근 흔들리는 세계 경제와 더불어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의 계속적인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루나-테라 사태 등 시장 내외에서 경제적 우환이 발생하면서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요.

 

금융위원회가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약 1,117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무려 5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2021년 말 대비 반토막 이상 줄어든 23조 원으로 드러났는데요.

 

가상자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주요 원인은 현 실물경제와 유사합니다.

 

올해 초, 중국에선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이 일었고, 2월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더불어 가상자산 시장은 점진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어 발생한 루나-테라 사태가 시장에 치명타를 입혔는데요. 루나와 테라의 가격이 엄청난 규모로 폭락한 이 사건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상처를 낸 바 있습니다.

 

개당 10만원에 육박할 정도의 코인이 순식간에 1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렸습니다. 루나-테라 사태의 영향으로 다른 코인들도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참고로, 루나-테라 사태의 총책임자였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인터폴에 의해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수준 높고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오히려 상처가 깊어졌습니다.

 

2022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 현황 (지난해 말 대비)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 23조 원(32.2조 원↓)

하루 평균 거래금액 5.3조 원 (6조 원 ↓) 

거래업자 이익 6,391억 원(1조 원 )

원화예치금 5.9조 원 (1.7조 원 )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는 많은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가상자산에 안전하게 투자하기에는 가격변동성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가격변동성은 지난해 말보다 8% 상승한 73%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 가입되어 있는 등록 계정 수가 1,310만 개로 지난해 말 대비 215만개 감소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탈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익은 무려 1조 원이나 사라졌는데요.

 

TMI) 우리나라에선 누가 코인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까?

연령대? 30(31%), 40(26%), 20(24%)

성별? 남성(68%) > 여성(32%)

이용자의 66%50만 원 미만 보유, 백만 원 미만 보유자는 73%로 지난해 말보다 늘었으나 천 만원 이상 보유자는 7% 8%p 감소

 

이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업계에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거래금액과 영업이익, 원화예치금 등 몇 조원에 가까운 돈이 사라졌지만 인력을 오히려 더 투입한 것인데요

 

올해 상반기 기준 가상자산 거래업자 관련 종사자 수는 총 2,04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28명이나 늘었습니다. ,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종류도 1,371개로 114개나 증가했습니다.

 

현 가상자산 시장에서 희망을 찾자면, 투자자들이 완전히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금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한 거래가능 이용자는 690만 명, 지난해 말보다 132만 명 늘었습니다.

 

등록 계정 수는 줄었지만 거래 가능 계정은 늘어난 셈인데요. 이 중 원화마켓 이용자 수가 881만 명, 코인마켓 이용자 수가 8.7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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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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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