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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만 '이차전지', '로봇', 'AI' 등... 사업 추진하지 않은 상장사 55% 이상

▷ 7대 테마업종 사업목적에 추가한 회사 중 55%가 추진내역 없어
▷ 이들 중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재무 안정성 낮아
▷ 금융감독원, 투자자 유의 당부

입력 : 2023.10.31 15:33
겉으로만 '이차전지', '로봇', 'AI' 등... 사업 추진하지 않은 상장사 55% 이상 (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절반 이상의 국내 상장 기업들이 메타버스, 이차전지, 인공지능 등의 주요 신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대부분의 기업들이 증시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른 7개 테마업종, 메타버스 가상화폐 및 NFT △이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코로나 부문의 이름만빌린 겁니다. 유망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통해 주가를 방어하거나 끌어올린 후,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유명무실(有名無實)한 상황이 나타난 셈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3년간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삭제/수정한 내역이 있는 상장사 1,047곳의 반기보고서를 중간점검 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이 신사업을 얼마나 잘 추진하고 있는지, 공시에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한 건데요.

 

그 결과,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24개의 세부 점검항목을 모두 준수한 회사는 516(49%)로 드러났으며, 나머지 531(51%)는 최소 1개 이상의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7개 테마업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회사 중 129(55%)는 추진내역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 추진 현황이 존재하는 회사는 104(45%), 추가한 다수의 사업 모두 추진 현황이 있는 회사는 83(36%)에 그쳤습니다. 더욱이 추가한 테마업종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업 추진 비율은 급감했습니다.

 

메타버스와 이차전지,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 7개 테마업종은 아시다시피 정부가 많은 신경을 쏟고 있는 분야입니다. 31일 열린 제4회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에선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의 전략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상세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학습 데이터와 자원 소모량을 50% 이상 경량화, 인공일반지능(AGI) 원천기술 확보 등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나 129곳의 상장사들은 이러한 신사업의 이름을 증시의 수단으로서 이용했습니다.

 

정부가 주목하는 산업을 추진한다는 뜻을 밝히기만 해도, 상장사로서는 증권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떨어지는 주가를 방어하거나, 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는데요. 더욱이,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업 추진 현황이 존재하는 104사 중 47(45%)는 관련된 매출이 발생 중에 있으나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종목에 추가한 신사업을 실제로 추진하여, 좋은 성과를 어둔 곳이 그만큼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업 추진현황이 존재하지 않는 129개사는 상대적으로 재무/경영 안정성이 낮으며 내부통제 등 문제점이 지속 노출된 기업이 대부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최근 3년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겪은 기업이 무려 43%, 자본잠식이 12%로 열악한 재무상황을 겪고 있었으며, 회사의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전/후 과정에서 해당 사업 목적이 추가된 경우도 36%로 빈번했습니다.

 

횡령/배임, 감사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이 22%, 공시 지연 및 누락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사례도 30%에 달했습니다.

 

기업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니, 신사업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건데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부정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신사업 발표 직후 주가가 급등하는 상황을 이용해 최대주주 관련자가 주식을 매도하고, 사업 추진 계획을 철회하는 등 부정거래 혐의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의해 적발된 바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신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회사의 상당수가 역량 부족, 사업 타당성 결여 등으로 추진실적이 없거나 부진한 상황이라며, 향후 제출되는 정기보고서를 통해 실제 사업 추진 여부 및 경과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신사업 추진 관련 불공정 거래 혐의를 저지른 조목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실시한 뒤, 혐의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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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미화 의원님은 노인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인권침해 사고가 생기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원칙으로 그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시설폐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학교에서 따돌림이나 학생 간 폭력 사건이 생기면 그 햑교를 폐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슨 생각으로 이런 법안을 발의하시는 지 ,... 그 속 마음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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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한 피의자를 처벌 해야지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시설패쇄라는 서미화의원은 누굴 위한 청치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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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도 원스트라이크 아웃 국회해산 요양원도 원스트라이크아웃 요야뭔폐쇠 학교도 원스트라이크 아웃 학교폐쇠 정부도 원스트라이크 아웃 정부해체 그렇게 거주시설이 탐나냐 서미화의원 아줌마야 죄지은 당사자를 가중처벌 해야지요 이양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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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의원의 거주시설에만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자는것은 엄연한 차별이다 학교 군대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등등도 있는데 왜 시설만 국한하는가 무언가 부족하다면 더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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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간들아ㆍ너희들이 선거이긴거같제ㆍ그래 대선때보자ㆍ1400만 개인투자자들 적이다ㆍ너희당은 사모펀드 정당주제에 국민알기를 너희발톱밑에 때로보이제?내가살아있는한 민주당 찍을일없다ㆍ금투세당장폐지해라ㆍ재명아 ㅠ인버스투자하라는 인간이 쳐있지않나ㆍ두고두고 민주당저주한다ㆍ기업이살아야 일자리창출이되지ㆍ너희들은 그냥 국민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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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화 어려울거 같으니 이제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이름으로 탈시설을 대신하려나본데 너무 티나는거 아닙니까ㅎ 국회의원 본인들부터 음주운전 등 불법 저지르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실시하고 말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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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거주시설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이 어디입니까?? 시청 도청 정부 국회 기타 모든곳을 폐쇠하라(관리 감독 못한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