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수상한 오징어게임, 감독상·남우주연상 쾌거
▷ 오징어게임 이정재/황동혁,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감독상 수상
▷ 非 영어권 국가 드라마가 에미상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

#오징어게임,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수상
오징어게임이 K-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일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세브란스: 단절’의 애덤 스콧,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제레미 스트롱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이정재 曰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을 제작한 황동혁 감독도 드라마 시리즈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상 역시 ‘세브란스: 단절’의 벤 스틸러,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등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들의 감독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동혁 감독이 이들 가운데 1등을 차지한 셈인데요.

황동혁 감독 曰 “이 상이 제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돌아오겠다”
영어권이 아닌 국가의 드라마가 에미상을 수상한 건 오징어게임이 처음입니다.
2011년 당시 드라마추노에서 열연한 배우 장혁과 개그콘서트의 코너 달인이 후보에 오른 일이 있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는데요.
그만큼 오징어게임 주역들의 에미상 수상 소식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총 6개 부문, 감독상과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쉽게도 작품상과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의 트로피는 안지 못했습니다.
에미상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작품상은 ‘석세션’에,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가 수상했습니다.
에미상은 뛰어난 작품의 디자인, 연출, 음악 등 기타 부문에서 공헌한 스태프에게도 상을 수여합니다.
오징어게임 역시 여기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유미가 여우게스트상을 탄 것을 시작으로,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까지 4개의 상을 오징어게임이 휩쓸었습니다.
참고로, 이유미가 수상한 ‘여우게스트상’은 작품의 특정 회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배우에게 수여됩니다. 조연으로 보기 어려운 단역이 받을 수 있는 상으로, 한국 배우가 에미상에서 여우게스트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EGOT 중 E
오징어게임의 수상 소식이 이토록 화제가 되는 이유는, 에미상 그 자체의 권위 때문입니다.
미국 대중문화계에는 4대 수상식이 있습니다. TV부문의 에미상(Emmy), 음악 부문의 그래미상(Grammy), 영화 부문의 오스카상(Oscar), 연극의 토니상(Tony)으로, 이 네 가지의 상을 모두 수상한 사람을 EGOT라고 부릅니다.
가장 최근엔 제니퍼 허드슨이 EGOT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 중 에미상은 TV에 방영되는 드라마, 예능 등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최고의 상입니다.
지난 1949년부터
‘텔레비전 아트&사이언스 아카데미(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에서 통신 예술과 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한 작품에 에미상을 수여하는데요. 이 수상식이 방송계 최대의 행사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힘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의 특성상 에미상은 비교적 서양의 문화에 초점을 싣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영어권이 아닌 우리나라의 오징어게임이 에미상을 거머쥐었다는
건 꽤나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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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2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3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4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
5아 진짜 한탄 스럽네요.2025년 현 시대에 이런일이 있다니.
6용역들 깔아놓고 험악한분위기 조성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주주들을 바닥에 앉혀놓고 못들어가게 막다니요... 이게 지금시대가 맞나요? 어처구니없고 화가나네요...
7용역을 쓰고 못들어오게한다? 비상식적인 일의 연속이네요. 이번 주총 안건은 모두 무효하고 관계자는 처벌 받아야합니다 이럴꺼면 주주총회를 왜 합니까? 못둘어오게하고 그냥 가결하면 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