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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수상한 오징어게임, 감독상·남우주연상 쾌거

▷ 오징어게임 이정재/황동혁,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감독상 수상
▷ 非 영어권 국가 드라마가 에미상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

입력 : 2022.09.13 16:00 수정 : 2022.09.13 15:51
에미상 수상한 오징어게임, 감독상·남우주연상 쾌거
 

 

#오징어게임,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수상

 

오징어게임K-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일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세브란스: 단절의 애덤 스콧,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제레미 스트롱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이정재 曰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을 제작한 황동혁 감독도 드라마 시리즈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상 역시 세브란스: 단절의 벤 스틸러,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등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들의 감독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동혁 감독이 이들 가운데 1등을 차지한 셈인데요.

 

 

(출처: 에미상 공식 홈페이지)

 

 

황동혁 감독 曰 이 상이 제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돌아오겠다

 

영어권이 아닌 국가의 드라마가 에미상을 수상한 건 오징어게임이 처음입니다

 

2011년 당시 드라마추노에서 열연한 배우 장혁과 개그콘서트의 코너 달인이 후보에 오른 일이 있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는데요

 

그만큼 오징어게임 주역들의 에미상 수상 소식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총 6개 부문, 감독상과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쉽게도 작품상과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의 트로피는 안지 못했습니다. 에미상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작품상은 석세션,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가 수상했습니다.

 

에미상은 뛰어난 작품의 디자인, 연출, 음악 등 기타 부문에서 공헌한 스태프에게도 상을 수여합니다.

 

오징어게임 역시 여기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유미가 여우게스트상을 탄 것을 시작으로,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까지 4개의 상을 오징어게임이 휩쓸었습니다

 

참고로, 이유미가 수상한 여우게스트상은 작품의 특정 회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배우에게 수여됩니다. 조연으로 보기 어려운 단역이 받을 수 있는 상으로, 한국 배우가 에미상에서 여우게스트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EGOT 중 E

 

오징어게임의 수상 소식이 이토록 화제가 되는 이유는, 에미상 그 자체의 권위 때문입니다.

 

미국 대중문화계에는 4대 수상식이 있습니다. TV부문의 에미상(Emmy), 음악 부문의 그래미상(Grammy), 영화 부문의 오스카상(Oscar), 연극의 토니상(Tony)으로, 이 네 가지의 상을 모두 수상한 사람을 EGOT라고 부릅니다.

 

가장 최근엔 제니퍼 허드슨이 EGOT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출처: 에미상 공식 홈페이지)

 

 

이 중 에미상은 TV에 방영되는 드라마, 예능 등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최고의 상입니다.

 

지난 1949년부터 텔레비전 아트&사이언스 아카데미(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에서 통신 예술과 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한 작품에 에미상을 수여하는데요. 이 수상식이 방송계 최대의 행사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힘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의 특성상 에미상은 비교적 서양의 문화에 초점을 싣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영어권이 아닌 우리나라의 오징어게임이 에미상을 거머쥐었다는 건 꽤나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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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