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해결책을 두고 엇갈리는 정부와 서울시
▷지난 16일 국토부와 서울시가 반지하 주민을 위한 대책 발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이주 및 바우처 지급 등 취약거주층 지원
▷국토부, 심층분석과 함께 재해취약주택 리모델링 등 단기대책 마련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 피해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는데요.
지난 8일 오후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사는 일가족 3명이 밀려드는 빗물에서 탈출하지 못해 사망했고, 같은 날 서울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 주택에 사는 50대 여성도 같은 이유로 사망했습니다.
이에 정부와 서울시는 16일 반지하의 비극을 없애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양쪽이 제시하는 방향은 조금 달랐습니다.
서울시는 향후 반지하 주택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춘 반면 국토부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속도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보고 연구 용역과 더불어 재해취약주택 거주자 실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이주 등 취약거주층 지원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을 순차적으로 없앨 계획입니다. 우선 서울 시내
반지하 주택을 전수조사해 위치와 침수 위험, 임대료 등을 파악하고 과거 침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침수 흔적도’를 활용해 침수위험 등급을 매깁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이주대책을 단계적으로 수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반지하 가구가 공공임대주책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시는
노후 공공임대 주택단지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현재 20만 가구의 반지하 주택 이주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시는 반지하 가구가 지상으로 이주할 때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장 2년간 20만원씩 지원하는 특정 바우처도 신설합니다. 중위소득 46% 이하 저소득 가구에 지급하는 주거급여도 대상·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합니다.
무주택자에게 전·월세 보증금 일부를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기존주택 전세임대 등 정책은 지원한도액을 늘리고 현재 1만500가구에서 2만가구로 대상 확대를 추진합니다.
장기안심주택
서울시 시비 전액 사업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00% 이하(신혼부부 120% 이하) 시민에게 전월세 보증금의 30%(최대 4,500~6,000만원)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기존주택 전세임대주택 사업’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및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70% 이하 신혼부부에게 최대 1억 9,200만원까지 1~2%의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국토부, 근본 대책 마련
위해 심층분석 먼저
국토교통부(국토부) 성급한
대책을 내놓기 보다 재해 취약주택과 거주자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과 관계부처·지자체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해 재해 우려 주택의 분포와 밀집지역 현황 등을 조사해 공공임대 이주수요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다만 국토부는 당장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재해취약주택을 우선 매입해 공공임대로 리모델링하고 지하층은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용도 변경하는 등 단기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또 매입이 어려운 주택은 침수방지 시설이나 여닫이식 방법창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재해 우려 주택은
곧바로 수리하고, 해당 거주자들은 지상 주택으로 이주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만으로 수요 충족이 어려운 만큼 민간임대로 이주를 희망하는 가구는 전세보증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국토부는 취약계층의 주거 선택권 강화를 위한 도심 내 공공임대 물량 추가 확대, 정상거처 이전지원 강화, 노후 임대 재정비 등에 대해 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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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3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5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7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