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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GS건설 올해 영업적자 예상...이유는?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 및 품질 제고 프로세스 강화 비용 때문
▷지난해 비교해 GS건설 GPM 절반 이하로 떨어져
▷2분기 영업손실 4139억원...영업손실 10년만

입력 : 2023.07.27 11:14 수정 : 2023.07.27 14:40
증권가, GS건설 올해 영업적자 예상...이유는? 출처=GS건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증권가에서 올해 GS건설이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천 검단사고 여파에 핵심사업인 건축·주택부문 원가율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영업적자 원인으로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에 대한 전면 재시공과 안전 및 품질 제고를 위한 프로세스 강화에 따른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27일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와 관련 5500억원 규모의 매출 차감 및 충당금 반영으로 당분기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를 제외한 당분기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감소한 1385억원 수준으로 예상 대비 부진했는데 안전 및 품질 제고를 위한 프로세스 강화에 이에 따른 보수적 원가율 설정에 기인한다"고 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2분기 주택건출매출총이익률(GPM)은 8%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앞서 GS건설의 지난해 2분기,3분기 GPM은 각각 20.6%, 10.4%를 기록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GS건설은 7월 초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뒤 인천 검단 공공주택 현장의 재시공 관련 비용 5524억 원을 모두 건축부문에 반영했다"며 "4월29일 사고 발생 전까지 완성공사 누적액 735억 원을 매출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4789억 원은 충당금을 설정해 원가에 가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GS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1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밝혔습니다. GS건설이 분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10년 만입니다.

 

GS건설은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을 것”이라면서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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